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복권 당첨이 된다면?
한번쯤은 복권에 당첨된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만약 오천만 불(500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었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뭐예요?
복권에 당첨된다면 지금 삶을 어떻게 바꾸고 싶으세요?
직장을 그만 두고 이사를 가고 교제하고 있는 사람도 바꾸고, 혹 배우자도 바꾸시겠어요?
복권이 아니더라도 종종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가요.
그런데 과거를 책임지며 현재를 살아가고 현재의 습관들이 모여서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은 놓쳐요.
비자만 해결 되면, 영주권을 따면, 직장을 잡으면, 결혼을 하면 삶을 바꾸겠다는 것은 좋은 자세지만
그런 스텝들이 주어져도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어요.
삶의 무게에 좌절하라는 뜻이 아니라 오늘을 살지 못하면 내일도 힘들다는 거예요.
지난 주 나누었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호들갑을 떨며 평소 하지도 않던 기도와 말씀으로 삶을 급격하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평소대로 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내일 당장 오신다고 하셨을 때 그동안 대강 살아온 것을 만회하려는 심정으로
잘 보이기 위해서 뭔가 급격한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재림 준비가 안 된 거예요.
매일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지만 결혼기념일만은 근사한 곳에서 보낸다고 해서 건강한 부부는 아니죠.
이단들은 사람들의 그러한 심리를 노리고 미혹하는 거예요.
같은 맥락에서 5백 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었을 때 현재의 삶을 급격하게 바꿀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오늘 하루를 잘못 살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삶의 방향이 잘 못 되었거나 삶에 대한 태도가 잘못 된 거예요.
그러니까 당장 그 일을, 그 환경을 뛰쳐나오고 때려치우라는 말이 아니에요.
바리새인과 서기관, 율법사의 외식이라는 단어가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경건한 모습을 비꼬는 것이라면
살고 싶은 이상적 모습과 살아가는 현실의 괴리가 있는 것도 ‘외식’입니다.
주님을 만날 준비에서도 하루를 살아가는 삶에서도 외식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을 때
잘 살고 있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잘 사는 것과 부자는 다르다고 하죠?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인데 세상은 부자를 잘 사는 것으로 혼동해요.
혹은 부자만 되면 잘 살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해요.
부자는 돈이 없이는 될 수 없지만, 잘 사는 것은 돈보다도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달려 있어요.
잘 살아야 할 소중한 삶을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며 미래를 소망할 수 있는 삶은
급작스레 복권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급격한 변화가 필요 없는 삶입니다.
오늘을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는 잘 사는 삶, 그런 삶이 주님 재림을 잘 준비하는 삶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