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303 (2024.10.27)

자녀를 가진 부모는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두 명의 대학생 자녀를 둔 담임목사에게 도움을 준 교육 전문가의 몇 가지 조언을 소개합니다.

첫째, 안전한 규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규칙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면, 사회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친근한 행동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무례할 수 있죠. 만약 규칙을 어겨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규칙을 바꿔버린다면, 자녀는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둘째,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는 비언어적 신호를 먼저 감지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잡아당겼을 때 웃으며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그 행동을 허용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화를 내거나 체벌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는 불이익을 주어, 그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던지면 일정 시간 동안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없도록 제재하는 것입니다. 강압적인 말투는 단기적인 효과밖에 없고, 차분한 설명만으로도 자녀의 행동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자녀는 자신의 즐거움이 제한되는 경험을 통해 행동이 교정되는데 이것이 ‘행동 수정 이론’입니다. 셋째, 인생은 훈련의 연속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과잉보호하며 자녀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힘들지도 않길 바란다면, 자녀는 미성숙하게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애가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죠?” 혹은 “우리 공주님이 하기 싫다네요.”라는 태도는 아이를 무기 없이 전쟁터로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통제를 받아들이고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잡초는 그냥 두어도 쑥쑥 자라지만, 알곡을 얻으려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사육이 아니라 훈육을 하고 싶어 합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독립된 인격체가 되고 부모와 의존적 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한 관계가 되는 것이 훈육입니다. 부모로부터 벗어나 홀로서야 할 때에 염려보다는 응원할 수 있도록 양육합시다.

Parenting 303

Parents with children often ponder the right ways to discipline. Here are a few pieces of advice from an educational expert who assisted me with two college-aged children.

First, having safe rules is essential. If children disregard rules and do whatever they want, they may cause problems in society as well. Behavior that may seem friendly to parents could be perceived as rude by others. If a rule is changed because it caused an issue, children will fail to grow in the right direction. Second, correcting inappropriate behavior is a must. Children often pick up on non-verbal cues before they understand words. For example, if a child pulls on their grandfather’s beard and the parent smiles while saying, “You shouldn’t do that~,” the child might interpret this behavior as acceptable. This doesn’t mean parents should get angry or punish the child. Instead, undesirable actions should lead to consequences so children recognize them as mistakes. For example, if a child throws a toy, limit their playtime with that toy for a certain period. Harsh tones bring only short-term effects, and calm explanations alone may not change a child’s behavior. Through experiencing restrictions on their enjoyment, children can learn to adjust their behavior—this is known as “behavior modification theory.” Third, teach children that life is a continuous journey of training. If we overprotect them, hoping they only do what they enjoy without hardship, they may grow up immature. Attitudes like “What if my child doesn’t like it?” or “Our little princess doesn’t want to do it” are like sending a child to a battleground without a weapon. Since there are many things in life that must be done regardless of our desires, children need to develop the ability to accept control and practice self-management. While weeds grow abundantly when left alone, nurturing grains requires special care.

Parents aim to discipline, not merely raise, their children. Discipline means guiding children to become independent individuals, transitioning from a dependent relationship with parents to one of equality. Let’s raise our children in a way that, when they are ready to stand on their own, we feel encouragement rather than w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