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주보
• Announcement (교회소식) : 아래 광고를 확인해 주세요. • Prayer (예배기도) :...
지난주 유대호 목사님이 섬기시는 갓츠 패밀리교회에 다녀왔습니다. 2019년 가을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유목사님께 깊은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컨퍼런스 마지막 순서에 다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목사님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초청의 말을 합니다. 그때 “드디어 컨퍼런스를 섬길 수 있게 되었다.”며 코 평수가 넓어지며 감격에 벅차 울먹거리던 목사님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컨퍼런스로 목사님들을 섬기는 것이 즐겁고 감사하다고?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다는 말씀을 믿는 분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민 온지 50년이 넘고 22년째 목자로 섬기시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권위의식 하나 없이 편안하게 환영해 주셨습니다. 60대 후반의 목자님들이 마치 소년 같은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초원모임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최고령 목자님과 가장 젊은 목자님이 대략 20년의 나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영가족답게 존중과 사랑이 넘쳤습니다. 머무는 동안 함께 만나고 식사를 대접해 주신 분들 모두가 섬김이 몸에 익어 자연스러웠습니다. 식사 대접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시간을 내 주시고, 가정에 초대해 손수 아침식사를 차려주시고, 동갑내기 자매님을 통해 엽기떡볶이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중국에서 선교사로 사역하셨던 부부가 목자 목녀로 헌신하여 섬기고 계셨습니다. 목사안수를 받고 영어권 사역을 하셨던 목사님도 사모님과 함께 목자와 목녀로 섬기고 계셨습니다. 적은 사례비를 개의치 않고 수년간 성실하게 섬기는 영어권(ESC) 목사님도 있었습니다. 사모님, 전도사님, 목자님 모두 즐겁게 헌신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흐뭇해하실까 감동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갓츠 패밀리교회의 미니어쳐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아끼는 헌신을 통해 더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생겨나고 분가될 것이 기대됩니다. 신실한 영어권 사역자도 곧 연결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