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높이는 방법 (2024.02.11)

By
Updated: February 12, 2024

앞 뒤 정황과 문맥을 고려하여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문해력’이라 한다. 현대는 문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대다. 조금만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전체를 보지 않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단편적이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귀가 얇은데다가 문해력마저 떨어지면 그야말로 성급하게 분노하거나 거짓에 속아 넘어가기가 쉽다.

성도들에게 “당신은 죄인입니까? 아니면 의인입니까?”라고 질문하는 것은 질문자의 의도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 인간의 행동과 회개와 관련된 상황이었다면 ‘죄인’이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의나 믿음과 관련된다면 ‘의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앞 뒤 문맥을 모르면 ‘구원 받은 죄인’ 혹은 ‘의롭다함을 받은 죄인’이라고 무난하게 답변할 수 있다. 상반된 주장인데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분명한 진리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번의 설교로 사람이 변화되지 않는다.”라는 말은 설교의 중요성을 무시한 말이 아니다. 지식보다 실천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설교 한번으로 죽을 사람의 인생이 변할 수 있다.”라는 말은 그만큼 설교에 심혈을 기울여 생명을 다루는 순간임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서로 다른 표현이나 각자의 상황에서 강조점에 따라 정반대의 주장임에도 둘 다 분명한 진리가 된다. 그러므로 앞 뒤 정황을 확인해보지 않고 어느 쪽이 옳은지를 주장할 수 없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문해력을 키워야 상대를 바르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정 반대 쪽으로 해석해버리는 실수를 예방한다. 영적 문해력이 떨어지면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이해한다. 결국 단편적이고 감정적이며 주관적이고 개인적이 된다. 결국 막을 수 있을 뻔한 실수들도 따지고 보면 문해력이 문제였던 것이 허다하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어떻게 증진할 수 있는가? 전문가가 추천한 세 가지 방법은 독서, 요약, 관심이다.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독서를 한다. 같은 단어도 이과와 문과가 다르고 노인과 어린이가 다르게 받아드린다. 다양한 독서는 단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읽은 후에는 요약해 본다. 친구와의 대화도, 설교도 요약하는 습관을 들여본다. 요약하다 보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고 의도 파악이 수월해 진다. 마지막으로 관심이다. 관심은 상대를 이해하는 기본요소다. 이해가지 않으면 언제든지 확인하고 질문해야 한다. 대화하다 보면 주어 동사가 바뀌고 빠지기도 하고 해서 여간 혼동스럽다. 대강 듣고 흘리지 말고 6하 원칙에 의해 관심을 갖고 지혜롭게 질문해야 한다. 대화를 끊는다 생각해서 파악되지도 않는 내용을 잘 듣고 있는 척 하지 말고 질문을 통해 확인해야만 한다. 독서(성경통독), 요약(목장나눔), 관심(의미있는 질문)이 문해력을 높여준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