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훈련하며 살아야 할 이유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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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November 14, 2023

현대를 감성팔이 시대라 한다. 감성팔이의 단점 중 하나는 훈련을 회피하게 만든다. 감동 마약을 의존하여 삶이 파괴된다. 정확한 분석 훈련이 없어 감정적인 여론몰이에 휩쓸린다. 세상을 지혜롭게 살려면 성장하고 성숙해야 한다. 성장과 성숙에는 훈련이 필수다.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복을 넉넉히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된다.

기독교인들도 감성팔이에 취약하다. 기독교의 핵심인 ‘은혜’를 오해하기 때문이다. 구원은 공로가 아닌 은혜로 받는다. 받아들이는 것 외에 마땅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훈련까지 면제된 것은 아니다. 열심을 내고 노력하는 것을 ‘율법주의’라 오해해서는 안 된다. 열공으로 좋은 성적을 얻고 열일로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다. 훈련과 열심을 율법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아기가 걸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곧 쉽게 걸을 수 있을 테니 용쓰지 말라고 말리는 정신나간 부모는 없다. 24시간 엄마 품에 그냥 안겨 있으라는 아빠도 없다. 땀 흘려 운동해야 건강을 유지하듯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려면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듯 좋은 신앙도 최선을 다해야 유지된다. 운동선수가 최선을 다해 경기하듯 신앙의 모습도 그래야 한다고 바울 사도는 말한다.

많은 일정들 속에서 영적인 훈련은 놓치지 않아야 한다. 너무 바쁠 때 말씀 묵상, 암송, 큐티, 기도, 목장, 예배, 섬김을 소홀히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적인 것들을 하나씩 줄이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못하는 삶이 된다. 영적이 것이 밀려난 그 자리는 반드시 다른 것이 채워진다. 그러고는 다시 영적인 것에 그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제한된 크기의 수조를 가장 많이 채우는 확실한 방법은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채우는 것이다. 영적인 것들을 미룬 사람들의 삶은 다른 것들로 채워져 점점 더 영적인 것을 넣기가 힘들어진다. 조금만 쉬자고 훈련을 내려놓는 순간 뱃살이 나오듯 영적 훈련을 포기하면 영적으로 둔해진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복음은 노력과 훈련으로 가꾸어야 삶으로 연결 된다.

훈련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훈련 없이 성공은 없다. 성공은 복잡한 요소들이 만난 결과물이라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많다. 다만 훈련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주님이 주시는 복을 놓쳤다는 사실도 모른다. 삶에서 하나님의 복을 놓치지 않고 풍성하게 담아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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