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부부가 되는 법(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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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y 22, 2022

6세기 시인 히포낙스는 “배우자를 굉장히 기쁘게 하는 때가 두 번 있는데 바로 결혼식 날 밤과 자신의 장례식”이라고 했다. 성경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뜻을 함께 했던 부부와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주를 거역하는 것에 뜻을 함께 한 부부가 나온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안에서 건강한 부부가 될 수 있을까?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서로 마주보기보다 같이 하나님을 바라보라. 서로만 바라보다 보면 하나님께서만이 채울 수 있는 곳을 배우자에게 채워달라고 요구하게 된다. 심각한 우상숭배일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채워 줄 수도 없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자신은 남편(혹은 아내)의 필요에는 별 관심이 없으면서 “정당한 나의 기대를 남편(아내)이 채워주지 않는다.”라고 말하게 된다. 루스 벨 그레이엄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부부들은 보면 딱하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되어 주실 수 있는 모습을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선뜻 용서하고, 전적으로 이해하고, 끊임없이 인내하고, 늘 자상함과 사랑이 넘치고, 모든 면에서 틀림없고, 모든 필요를 미리 알아주고, 넘치도록 공급해 주는 그런 모습에 대한 기대는 남자를 숨 막히게 한다.”고 했다. 부부가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한다고 해서 행복이 오지 않는다. 함께 하나님을 행복하게 해 드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할 때 참된 행복은 덤으로 온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참된 인생의 의미를 알 수도 없고 의미 있는 존재답게 살 수도 없다.

둘째, 배우자를 배려하라. 로맨스로 가득했던 남편이 결혼 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 8시간씩 일하는 것은 정상이다. 수퍼맨과 결혼한 것이 아니다. 아내더러 원더우먼이 되라고 요구하는 남편은 비정상이다. 서로가 돕지 않는다며 불평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함께 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해결할 일은 배우자에게 떠넘기지 마라. 가정적인 남편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이유가 자신이 좀 더 편해보려는 이기심에서 온 것이라면 성경적이지 않다. 능력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하고 나서 그 성공적인 남자의 스케줄에 불만을 갖는 것은 어리석다. 아내가 물질적으로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는 한, 남편은 그 돈을 메꾸기 위해 집에 더 늦게 들어와야만 한다. 가정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돈을 버는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 집에 일찍 들어오게 하고 싶다면 자신의 소비욕심부터 점검하라. 남편도 동일하다. 가정에서 아내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게 해야 한다. 멀티테스킹을 하며 아내의 말을 듣기보다 하던 일을 내려놓고 아내에게 집중해 보라. 아내로서 성실하게 하는 일들을 결코 작은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혼하기 전에 가졌던 열정이 되살아날 수 없지만 추억은 잊지 말라. 삶이 복잡하고 힘들어도 아내를 만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사실을 기억하라. 모든 것을 걸어 의미를 부여한 유일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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