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통해 성장합시다.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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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ly 18, 2021

누군가가 수영장에서나 안전한 5달러짜리 싸구려 튜브를 타고 급류에서 레프팅을 즐기려고 한다면 자살행위겠죠. 신앙인에게 세상은 교회처럼 안전한 수영장이 아니라 쉴 새 없이 흘러가는 급류와 같아요. 급류에는 튼튼한 고무보트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것이 목장이에요.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고 계속 성장하려면 도와줄 영적 관계는 필수에요. 신앙이 빨리 식어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공동체의 힘을 깨닫지 못해 단순히 선택 사항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신앙의 업&다운이 심한 분들의 경우 보통 건강한 소그룹 공동체에서 분리되어 있어요. 활활 타오르는 장작들이 모이면 서로의 열기에 도움을 얻어 지속적으로 타오르죠. 혼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회자가 아닌 이상 지식적인 채움으로 살아남기 힘들어요. 믿음은 지식보다도 목장 안에서 말씀대로 살면서 연습할 때 성장하죠.

사람들은 관계를 세우는데 쓸 시간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쓰기 때문에 혼자가 되요. 코치받기 보다 인정받기를 원하며 혼자 일하는 탓에 외로운 방랑자가 되죠. 제자는 단순히 강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만들어져요. 어릴수록 혼자서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혼자 생존할 정도의 물살이 아니죠. 미성숙한 사람일수록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줄곧 베푸는 자나 전문가의 역할만 하려고 해요. 도움을 베푸는 것은 괜찮지만 구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체도 선택사항이 되죠. 그러다보면 친한 지인은 있지만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해요. 옷이 차 문에 끼어 찢어져 속옷이 다 보이는 사람에게, 눈곱이 잔득 낀 사람에게, 코털이 삐져나온 사람에게 배려라는 생각에 웃음거리가 될 것을 피하도록 도와주지 못한다면 진정한 관계가 아니죠. 목장은 죄 문제조차도 건강하고 투명하게 도움을 요청해서 함께 해결 하는 곳이에요.

영적 가족인 목장의 일차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성장’이에요. 게리 토마스는 “Sacred Marriage”라는 책에서 결혼이란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거룩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목장도 행복을 느끼는 것 보다 거룩함을 경험함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목장이 자신을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목장과 교회를 쉽게 바꾸죠. 그러나 다소 불완전한 자기 가족을 떠나 행복해 보이는 남의 가족에 편입하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어요. 그래서 출가와 달리 대부분의 가출은 불행하게 끝나는 거예요.

목장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가 아니라 좋든 나쁘든 다양한 일이 벌어지는 가족이에요. 가족 안에서는 책망은 있어도 사랑은 중단되지 않아요. 가족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경로 수정을 도와요. 경청은 기본이지만 실제적 도움을 위해 가끔은 싸우기도 해요.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가족은 결코 쉽게 갈라서지 않고 회복을 이끌죠. 목장이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고 삶이 변화되고 세상을 이겨내는 튼튼한 보트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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