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가 뇌를 배신할 때 생기는 일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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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February 14, 2021

“생각이란 것을 하고 사는지 몰라?”라며 서로 다투는 사람들을 종종 봐요.

깊이 생각을 안 하고 평소 습관대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해가 답이죠.

해마가 뇌를 배신하면 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몸이 작용과 반작용처럼 반응해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인간의 뇌에는 ‘해마’라는 부분이 습관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뇌는 보통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결정해서 행동을 하도록 몸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모든 자극에 일일이 반응하기보다 효율성을 위해 비슷한 상황은 습관으로 저장을 하죠.

이때 해마라는 것이 역할을 하는데 자극이 오면 ‘선 조치, 후 보고’ 체계를 만들어요.

최대한 신속하고 반사적으로(혹은 충동적) 반응한 후 뇌에게 보고하는 방식이에요.

생존에 유용한 이 과정에서 잘못된 습관조차 정상적인 반응으로 기억되면 재앙이죠.

뇌과학자 ‘도이지’는 사람의 뇌가 특정 회로를 사용해 비슷한 행동을 처리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최적화하려는 방향으로 시냅스를 형성해서 습관화 시킨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행동을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용도를 바꿔 버린대요.

해마와 시냅스 자체는 윤리 도덕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고의 질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저 몸이 반복적으로 행동 했던 대로 습관화시켜 그것을 압축해서 저장해 둘 뿐이죠.

나쁜 습관을 몇 번 반복하면 해마가 기억하고 시냅스가 즉각 반응하도록 디자인 되요.

한 번쯤 무심결에 평소 걷는 길로 가거나 운전하다 정신 차린 경험들이 있을 거예요.

해마와 시냅스는 윤리 도덕적인 뇌의 명령에 따르기보다 습관을 쫓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뇌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몸(입)은 나쁜 행동(말)을 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해마와 시냅스의 잘못된 판단에 뇌가 적응해버리려고 하는데,

양심과 윤리에 따라 판단하는 뇌가 해마에게 져주는 순간 ‘양심에 화인 맞은 단계’가 되죠.

그렇다면 해마가 선을 추구하는 뇌를 배신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식을 갖고 죽어라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수밖에 없어요.

항상 선을 묵상하고 선택하며 해마가 좋은 반응을 내리도록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해요.

성경은 이를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말고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고 표현해요.

생각을 행동으로, 행동을 습관으로, 습관을 생활로, 생활을 운명으로 만들기 위해

해마라는 창고에다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진 추억만 쌓이도록 선함으로 악을 이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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