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같은 가짜 뉴스를 구별하려면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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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ober 3, 2020

학술 논문을 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추측성 자료와 가짜 정보를 인용하는 거예요.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아내(혹은 누나)가 군대 가면 남편(혹은 남동생)은 군 면제가 된다.”

“초코파이 사이의 머쉬멜로가 초코 빵보다 칼로리가 높다.” 몇 년 전까지 제가 속았던 가짜 뉴스죠.

백안관에 폭탄이 2번 터져 오바마가 다쳤다는 가짜 뉴스로 1360억의 주식이 순간에 사라졌어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진짜 뉴스는 736만 7천 건인데 반해 가짜는 871만 1천 건 이었데요.

한국에서도 ‘240번 버스 이야기’를 통해 가짜 뉴스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낚이는지를 알게 됬죠.

하차 객과 같이 내린 아이를 찾으려는 엄마와 무정한 버스 기사의 실랑이로 인터넷이 달궈지고

버스 기사를 해임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온 이 사건은 CCTV 공개로 상황이 반전되었어요.

요즘은 인터넷(유투브 등)이 발달되면서 엄청난 전파속도로 가짜 정보가 확산이 되요.

아날로그의 글과 사진에 불과한 뉴스가 완벽한 동영상 편집 기술까지 장착하면 효과는 가중되죠.

모 대기업에 소속되어 가짜 뉴스 분별을 하는 전문 연구원은 가짜의 세 가지 특징을 소개했어요.

가짜 뉴스는 공중파 보다는 소규모로 산발적, 개인적으로 퍼지며 출처가 그냥 ‘누구’래요.

가짜 뉴스는 사회적 위치가 높은 사람으로부터 낮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해요.

혹여 틀린 뉴스로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줄 사람에게는 신중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할 수 없고,

잘못된 뉴스로 인해 정정하거나 사과해야 할 일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가짜 뉴스는 대게 의도적으로 편집되기에 감정적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경향이 많다고 해요.

가짜 뉴스에 속는 이유는 가짜가 너무나 진짜 같기 때문이지만 듣는 사람도 문제라고 해요.

뉴스를 듣는 사람은 ‘확증편향’이라고 자신의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고 해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모여 정보를 나누다 보니 같은 색깔과 비슷한 수준이 된데요.

전체를 보지 못하고 편향된 시각이 강화된 채 사고가 고립되는 이런 현상은 영적으로도 비슷하죠.

확증편향에 빠지면 바른 뉴스를 봐도 인정하기 보다는 음모론을 찾고 가짜에 안주하게 된데요.

정보를 바르게 분별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에요.

게으르게 주어 모으거나 검색하는 뉴스에서 사색하는 뉴스로 분석을 해 가며 듣고 봐야 한데요.

주어진 정보를 수용하기 전 비평적으로 받아들일 귀가 있어야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있데요.

뉴스의 출처와 정보원과 작성자도 확인해 보고 날짜와 출처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해요.

언론사의 양극화 생리도 이해하고 발표되는 뉴스의 온도차를 합리적 의심으로 읽어야 한데요.

뉴스를 볼 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서 곱씹어보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평가해보라는 거예요.

성경에서 2명 이상의 증인을 세우라고 했듯이 뉴스에 대해 대화하는 것도 좋은 자세에요.

오늘 컬럼이 단순한 뉴스 분별 이야기 같지만 영적인 건강도 마찬가지 기준이 적용될 듯해요.

성경이라는 명확한 출처와 성경적인 사람으로부터 작성된 건강한 정보만 영혼에 받아들여서,

이 땅이 전부인 것처럼 살라는 거짓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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