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일기로 목장 모임을 미리 준비해 보세요. (2020.09.06)

By
Updated: September 5, 2020

최근 몇몇 교회들은 영성일기, 예수 동행 일기라는 차원의 일기쓰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가장 좋은 습관 중에 ‘일기쓰기’만한 것이 없지만,

‘일기쓰기’가 좋은 걸 알아도 바쁘고 귀찮고 뭘 써야 할지 부담 되어 포기하기 쉽죠.

한번 쯤 큰 맘 먹고 좋은 습관이라 생각해서 시도하고 노력했다가 중단해본 경험이 있다면,

가장 간단한 ‘세 줄 일기’라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테니 다시 시도해 보는 건 어떠세요?

코바야시 히로유끼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세 줄 정리법’이란 책에 보면

일기는 절대로 길게 쓰지 말고 간단하게 세 줄 (세 문장)로만 쓰라고 조언해요.

‘혹시 남이 볼까 부끄럽다.’생각해서 좋은 문장을 사용해 잘 쓰려고 하면 안 된데요.

그냥 가장 간단하게 중요한 키워드 형식으로 세 줄로만 정리하라는 거예요.

첫 번째 줄에는 하루 동안 가장 힘들었던(화났던) 일을 한 줄로 써보라고 조언해요.

두 번째 줄에는 가장 기뻤던(감사했던) 일을 단 한 줄로 써보는 거예요.

마지막 줄에는 내일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써 보라는 거예요.

이렇게 단 세 줄로만 질문도 쓰지 않고 솔직하게 그냥 순서대로 써 보세요.

누구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나만 보고 하나님만 본다 생각하고 써 보는 거예요.

구글이나 애플에서 찾아보면 ‘세 줄 일기’ 앱도 있지만 가급적 공책을 사용해 보세요.

2주씩 한 눈에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무엇으로 힘들었고 기뻤는지를 쉽게 알 수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길도 볼 수 있어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하게 쓰다보면 정서적으로 건강해지죠.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지도 알고, 어느 부분에서 즐거움을 찾는지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마치 함수의 그래프처럼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다음 단계가 얼핏 예측도 되요.

이렇게 일기를 쓰다보면 하루도 정리가 되고 내일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요.

가장 유익한 점은 좋은 추억과 다짐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기억하게 도와주죠.

세 줄 일기 쓰기의 장점 중 하나는 목장 모임에서 나눔 준비도 미리 할 수 있죠.

하루를 마감하며 말씀과 연관되어 생각난 것들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목장 전에 미리 한 번 읽어보면 무엇을 나눌지 힘들었던 사람들도 나눔 준비가 수월하죠.

혹시 일 년이 넘게 말씀 적용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일수록 한번 시도해 보세요.

날짜 외에 딱 세 줄로 화가 났던 일, 감사했던 일, 해야 할 일로 요약해 보세요.

우리의 삶에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는 지 방향을 알 수도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도 생기고 풍성한 목장 나눔 준비도 될 거예요.

사실 ‘세 줄 일기’조차 쓰기 바쁜 시대이지만 시도해 보시면 좋은 습관이 될 거예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