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건강 검진을 받읍시다.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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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e 20, 2020

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건강검진은 중요해요.

100세 시대인 현대인은 몸뿐만 아니라 정서와 영혼의 건강검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영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검진 방법 3가지를 소개해 드리니 한번 점검해 보세요.

첫째, 설교와 공부와 영적인 것들을 배울 때 먼저 누구에게 적용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건강한 사람은 영적인 깨달음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기보다 먼저 자기를 살펴요.

‘그 사람이 들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예수님의 말씀처럼 남의 눈에 티 보다는 먼저 자기의 들보를 뺀 후에야 이웃을 돕죠.

‘우리 신랑이 이걸 들었어야 해!’ ‘김 집사님은 이걸 좀 읽어야 해!’ 하면 병든 거예요.

한 청년에게 책을 선물 받은 어떤 목사님께서 그만 큰 상처를 받으셨어요.

책 제목이 ‘건강한 사역자입니까?’였는데 의도가 무엇이었을까 하다 시험에 들었어요.

둘째, 지나치게 원칙만 고수하고 자기 방어적이라면 건강하지 않은 거예요.

건강한 사람은 심지가 길고 스프링이나 PH 버퍼처럼 완충능력이 좋은 사람이에요.

남에게 공격을 당하는데 방어본능이 발동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정상이 아니죠.

의식적으로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옆에서 공격을 당하면 귀찮기도 하고 짜증이 나요.

모함과 공격에 응전하는 시간이 아깝지만 공격을 당할 때 방어를 포기하는 건 쉽지 않죠.

하지만 방어를 하기 위해서 원칙만을 내세울 때는 건강하지 않은 거예요.

나와 다름에 대한 수용능력이 떨어지면 설명(논리)이 부족하고 해명을 지나 변명이 되요.

물론 원칙주의와 방어적이라는 비난을 듣더라도 꼭 지켜야 할 기독교의 진리는 있죠.

성경은 지켜야 할 것 조차 공격하는 무지한 사람들까지 품으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원칙만 강조하면 남의 입장 보다는 자기주장에 대한 정당성만 앵무새처럼 말하죠.

비자가 있어야 페이를 준다는 원칙 때문에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캐나다가 요구하는 비즈니스 원칙은 지켰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원칙은 어긴 거예요.

적법한 수준의 완충능력으로 입장 차이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건강한 거예요.

셋째, 어려운 시기지만 자기만 생각하고 주변에 VIP가 없다면 건강하지 않은 거예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혼자 살 수 없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것은 비단 종교적인 가르침만은 아니죠.

사랑해서 결혼을 해도 계획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출산을 늦출 수는 있지만,

보통은 적당한 때에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양육할 준비를 하는 것이 정상이죠.

영적으로도 자기만 챙기고 VIP에게 관심이 없다면 건강하지 않은 불임성도인 거예요.

나를 먼저 돌아보는가? 자기 방어적이진 않는가? VIP에게 관심이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을 통해 건강검진을 해 보시고 영적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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