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계속 걷고 있어요.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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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e 13, 2020

30여 년 전에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였다면 현대인들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 관심사죠.

1800년대 세계 평균 수명이 37세였고, 1900년대 들어서는 45세, 한국은 36세였대요.

1950년 한국 평균 수명은 52세고, 70년에 62세를 지나 2017년 81.8세라고 해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환갑도 일반 생일이 되자 웰빙을 넘어 웰다잉이 생겼어요.

웰다잉을 위해서는 죽기 전까지 건강하게 웰빙하고 삶의 방향을 가지고 살아야 하죠.

의사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질병의 가짓수를 총 12,320개 정도로 꼽아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평균수명과 연관 있는 잇몸질환이래요.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광견병(공수병)인데 치료제가 없어 사망률이 100%래요.

그래서 미친개(?)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의사들은 인생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고 삶을 망치는 나쁜 병을 혈관질환으로 꼽아요.

암은 인생을 정리할 여유라도 주지만 중풍과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은 예고가 없어요.

또한 그 결과가 신체의 마비에서부터 손 쓸 수 없는 뇌사까지 다양하고 심각하죠.

혈관질환으로 생긴 병들은 환자도 힘들지만 가족들이 다 같이 힘들어요.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받아내는 대소변보다 욕창이라고 해요.

2시간 마다 지속적으로 몸을 돌려주고 마사지를 해 주지 않으면 살이 썩어 욕창이 돼요.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지체 장애의 성도들이 만나 ‘누가 가장 힘들까?’ 토의했대요.

서로 자기라 주장할 줄 알았는데 결론은 ‘적어도 나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더래요.

잃어버린 자신의 약점에 집중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더라는 거죠.

장애인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꼭 하는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봤더니 ‘걷기’였어요.

의사들도 혈관질환에 가장 좋은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최근 동영상 강의도 보고 책이나 성경을 읽으며 아파트 복도를 걸어요.

웰빙과 웰다잉은 몸뿐만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요.

영적으로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도 없고 돕지 못할 사람도 없기에,

우리는 서로 돕고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 개인 영혼 건강은 필수예요.

영적 혈관관리는 성경과 기도와 예배와 삶 공부보다도 ‘목장모임’으로 지킬 수 있어요.

성경과 기도 등이 영혼에 좋은 ‘영양소’라면, 목장 모임은 섬김의 ‘실천운동’ 이에요.

너무 좋은 음식만 먹고 걷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혈관에 문제가 생기듯이,

영혼에 좋은 음식만 잔뜩 먹고 삶에서 실천의 운동이 없으면 영혼에 지방만 쌓여요.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할 상황에서 자칫 섬김 운동이 부족할 수 있어요.

영적으로 웰빙과 웰다잉을 위해서는 힘들어도 목장에서 섬기면서 계속 걸어보세요.

폐활량을 증가시켜 이웃을 더 많이 품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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