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증후군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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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anuary 11, 2020

행복 증후군 지난 수십 년간 온 세상이 열광하는 단어는 고대 철학에서도 핵심 주제인 ‘행복’이에요. 세상에서 절대 망할 수 없는 비즈니스가 다이어트와 건강 그리고 교육사업인데요. 완전하게 성취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꼬리를 무는 끝이 없는 다음 단계가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행복도 인간의 끝없는 감정과 욕구를 자극하는 엄청난 규모의 비즈니스에요. 진정한 행복을 누린다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저기에 행복이 있다’는 신기루는 넘쳐나요. 세상은 마치 행복을 자신들이 팔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행복의 비결을 나열해요. 무엇을 소유하면 행복할 것이고 무엇을 이루면 행복할 것이라며 소문은 내지만, 소유와 성취를 이룬 사람들도 행복하다 고백하지 않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래 보이지 않죠.

터진 웅덩이와 같은 끝이 없는 소유욕에서 행복을 찾으려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어요. 하버드에서 75년간의 연구 끝에 진정한 행복의 비밀은 ‘관계’에 있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리고 그 관계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이라고 결론을 내렸죠. 소유가 가져다주는 쾌감과 나눔이 주는 기쁨이 비슷해서 사람들은 나눔보다 소유를 선택해요. 그 결과 사랑한다며 받기를 바라고 사랑한다며 상대의 희생만을 기대하거나 누리죠. 성경은 사랑하라고 했는데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 것도 특이하죠. 부모는 낳은 자녀기에 사랑하지만 자녀들로부터 무엇을 받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선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줄 때 관계와 사랑이 깊이가 깊어진데요. 깊은 사랑의 관계가 행복을 결정하기에 주는 부모의 행복이 받기만 한 자녀보다 큰 거죠.

혹 행복하지 않다 생각된다면 소유의 삶과 나눔의 삶을 종이에 써 가며 점검해 보세요. 소유에 행복이 달려 있다는 거짓말을 이겨내고 안정감을 느꼈던 소유를 내려놓아 보세요. 심지어 불교에서조차 나눔에 행복이 있음을 알아 ‘무소유’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잖아요. 백마 탄 왕자나 잠자는 공주와 같이 결국 자기를 사랑해 줄 보증 수표를 찾아 헤매기보다, 사랑을 베풀고 섬김을 연습할 수 있도록 소유욕의 이겨내고 나눔을 도전해 보세요. 맨발의 전도자 최춘선 할아버지는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많이 나눈자’가 부자라 했어요. 예수님께서도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복되다.’(행20:32)고 바울을 통해 알려주세요. 행복의 크기는 소유하고 있는 것들의 크기만큼이 아니라 나누어주는 마음의 크기로 결정 되요. 주님께서 주시는 나눔의 기회들을 통해 더 큰 행복을 경험하시는 2020년 되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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