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병원이다.’ 그 이후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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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November 16, 2019

‘교회는 병원이다.’ 그 이후

 

저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설교 중 하나는 최영기 목사님의 ‘교회는 병원이다.’에요.

교회는 환자들이 치료받는 병원과 같아서 VIP를 향해 정죄와 판단을 하기 보다는

따스함 속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용납하고 용서하며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죠.

환자들은 돈을 낼 능력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처럼,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를 필요로하는 사람을 VIP로 섬기는 이유죠.

오늘은 ‘교회는 병원이다.’ 이후에 생각해 볼 두 번째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병에 걸렸을 때 더럽고 정신 사납고 질서 없는 병원에 입원하고 싶진 않겠죠.

아픈 사람들을 골라 받고 주변 환경이 지저분하고 의사와 간호사가 믿음직하지 않으면,

병원다운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은 기피할 거예요.

환자들을 대하는 병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조건들은 무엇일까요?

병원이 청결하고 믿을 만한 의사와 간호사가 있어야 환자들이 안심을 하죠.

정신 나간 의사에게 수술을 맡기거나 술 취한 간호사에게 팔을 내미는 것은 모험이죠.

교회도 병원과 같이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기 위해 명확한 기준이 있어요.

환자들에게 믿을 만한 병원처럼 교회 역시도 VIP들에게 믿을 만 해야 되요.

교회는 영원한 삶의 습관을 배우는 곳이기에 그리스도인은 믿을 만한 사람이어야 해요.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기준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바로 성결함, 거룩함이에요.

 

병원은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배려하지만 그 배려의 목적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는 거죠.

교회도 VIP를 배려해야 하지만 그 목적은 VIP의 영혼이 구원받고 제자가 되는 거예요.

VIP가 구원을 받으려면 세상의 것으로 채워주기 보다는 하늘의 것으로 채워줘야 해요.

그래서 교회는 세상과 분리되어서는 안 되지만 세상의 것들로 채워서도 안 돼요.

교회에서 세상과 다른 삶을 보지 못한다면 VIP는 결코 제자가 되지 못할 거예요.

성결하고 거룩한 삶은 교회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청결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VIP가 술을 진탕 마시고도 예배를 드리겠다며 예배당에 들어오는 것은 환영이지만,

성도들이 동일한 모습으로 예배당에 들어온다면 취한 의사와 간호사가 일하고 있는 거예요.

 

욥은 자녀들이 파티를 한 후 혹여나 죄라는 병균이 들어 왔을까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어요.

본인이 파티를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지은 죄도 아닌데 가정의 거룩을 위해 회개했어요.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환자들을 내 쫓지 않고 치료하는 욥과 같은 의료진들이 많아야 되요.

VIP들은 마음 놓고 들어올 수 있지만 동시에 어디보다도 깨끗한 모임에 갈증을 느낀대요.

자신은 한 없이 거룩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기위해 낮아지신 예수님처럼,

자신은 한 없이 거룩함을 추구하지만 이웃에게는 한없는 사랑으로 다가간다면,

우리를 바라보는 VIP들에게 교회다운 교회로 인정받는 따스한 교회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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