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는 성도로 살아남기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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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September 28, 2019

교회를 세우는 성도로 살아남기

 

교회성장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미래 교회에 대한 의견은 그리 밝지 않아요.

미래에는 대형 마트처럼 대형 교회가 인적 물적 자원을 이용해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중소형 교회의 교인들을 진공청소기 빨아들이듯 무작위로 빨아들여,

메가 처치(출석 2천명 이상)는 갈수록 늘고 중소형 교회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그런데 학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중소형 교회가 없어지고 대형교회로 쏠림 자체보다도,

백화점 구경하듯 윈도우 쇼핑하는 구경꾼과 편리함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지만,

교회를 세워가는 진정한 성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에요.

실제로 중소형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사역 참여율이 2-30%인 것에 비해,

대형교회에서는 많게는 5%, 심한 경우는 1%의 성도나 전문 목회자들만 일하기도 해요.

 

고인과의 좋은 추억들을 회상하며 슬픔을 소망으로 바꾸는 장례식도 있고,

눈물은 있으나 추억은 없어 예의상 참석한 사람들로 붐비기만 한 장례식도 있어요.

마음 저리지만 따스한 장례식이 있고 무미건조하게 슬프기만 한 장례식도 있어요.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내 주변 사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만약 우리 교회가 사라진다면 이웃들은 과연 진심으로 아쉬워할까?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제자다운 제자, 성도다운 성도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정과 교회와 목장과 삶의 터전에서 구경꾼이나 손님이 아니라 주인의 삶을 살아보세요.

간혹 교회가 이렇고 저렇다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말만 많은 손님과 같은 분들이 있어요.

그렇게 남의 희생을 요구해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하기 전에 주인답게 먼저 섬겨야 되요.

자녀를 교육할 주일학교가 없다면 다른 교회 찾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고,

영어권 회심자(VIP)들의 예배를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해 보는 거예요.

목장을 통해 교회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떤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대단한 행사나 섬김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바로 시작하는 거예요.

자신의 생존과 편리함이 중심이었던 삶에서 조금 눈을 들어 주변을 살피면,

가정과 교회와 목장과 삶의 터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여요.

눈에 보이는 일들을 내가 나서서 섬길 때 그 어떤 말 보다 효과적인 사랑이 전해지죠.

진공청소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가정과 교회와 목장과 삶의 터전에서,

무게감 있는 주인답게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야 해요.

 

입술에서 불평과 원망이 세어 나오면 아직 내가 ‘갑질 손님’이구나 생각하시고,

언능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인답게 살기로 결단하고 섬겨보세요.

내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식당처럼 교회를 바라보기 보다는,

나의 편리함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불편과 위험을 각오하고 결정하며,

갑질하는 소비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사는 모범 사원이 되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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