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독교 용어들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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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ly 22, 2019

올바른 기독교 용어들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사용하는 말 바르게 알고 쓰자는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잘못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배우고 좋은 용어들을 사용 하도록 도와 줬던 책인데,

최근 최영기 목사님의 ‘올바른 예배 용어’라는 칼럼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성도들이 잘못 쓸 만한 용어들은 편집해서 소개할까 해요.

 

찬양은 무엇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없기에 ‘준비찬송’이란 표현은 자제하세요.

간혹 어떤 순서(발표회나 회의 등등)를 위해 찬송 한 두 곡으로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찬양은 그 자체가 예배이지 어떤 순서를 위해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에요.

분명 설교가 예배의 중심이긴 하지만 드리는 찬양부터 예배라서 늦으면 곤란해요.

예배 도중 특별 찬양팀을 성가대라 하는데 성가대 대신 ‘찬양대’로 부르는 것이 좋아요.

 

누군가가 돌아가셨을 때 ‘소천하셨다’는 표현 보다는 ‘소천받았다’ 혹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라는 표현이나 ‘별세하셨다’는 표현이 적절해요.

추도 예배, 고별 예배, 장례 예배 등 예배의 본래 의미(하나님께 드림)를 변질시킬 표현들은

‘예배’라는 단어 보다 ‘예식’이란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성경적이에요.

‘열린 예배’도 ‘열린 집회’가 맞고 ‘전야제’나 ‘축제’ 보다는 ‘잔치’가 좋아요.

예배란 본질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해야 드릴 수 있고, ‘제’는 제사의 의미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단어 자체가 존칭 형인데 ‘예수님,’ ‘성령님,’께는 반말을 쓰는 경우가 있어요.

‘예수 믿고 구원 받아라.’ ‘예수가 생각한 공동체,’ ‘예수는 누구인가’ 등등

어찌 보면 반말 비슷한 문장들은 조심해서 경어를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찬송이나 찬양 가사에서는 음율 문제가 있으니 이해를 해야죠.

제가 ‘예수 영접 모임’을 ‘예수님 영접 모임’으로 바꿔 부르려는 이유도 같아요.

게다가 하나님을 ‘당신’이라 부를 때는 3인칭 극존칭의 의미여야지 2인칭으로 쓰면 곤란해요.

차라리 오해를 피하기 위해 모든 호칭에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해요.

 

‘헌금’ 대신 ‘봉헌’, ‘사회’ 대신 ‘인도’, ‘대표기도’ 대신에 ‘기도인도’라는 표현을 추천해요.

또한 예배는 ‘드리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기에, ‘예배 본다’는 표현은 자제해 주세요.

교회는 만든다는 ‘창립’이라는 표현보다 세운다는 ‘설립’이란 표현이 더 성경적이에요.

마지막으로 일요일을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에서 ‘주일’로 불러요.

노파심에 한 마디, 누가 잘못된 표현을 사용할 때 어린 사람이면 부드럽게 고쳐주고,

어른들이시면 정죄나 판단하지 말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시는 사랑과 지혜가 있기를.

혹시 위 내용 중에 이해가 가지 않고 더 설명이 필요하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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