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당하신 고통 2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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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pril 7, 2018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통 2

 

지난주에 이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어요.

 

십자가 위에서는 호흡곤란이 벌어져요. 온 몸이 축 쳐지기 때문에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위로 끌어 올려야 흉부에 공간이 생겨 허파로 공기가 들어가죠. 그러려면 발목에 힘을 주던지, 손목을 비틀어 철봉에 매달리 듯 힘을 주어 몸통을 들어 올려야 해요. 호흡 곤란이 오니 몸통을 들어 올리지 않을 수도 없고, 들어 올리자니 발목과 손목의 고통을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요. 온 몸을 지탱해야 하기에 못 박힌 발목은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져요. 손목도 비틀어야 하니까 그럴 때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그나마 몸을 들어 올려 겨우 들이쉰 산소도 호흡에 이용되기도 전에 몸의 고통의 경감을 위해 소비돼 버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극심한 산소 부족 현상을 경험하셨을 거예요.

 

결국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고통을 당하시고 3 시간 만에 죽음을 경험하세요. 현대의 사형 방법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죄수를 죽게 하는 인도적인 차원이죠. 그러나 당시 로마의 십자가는 그와는 정 반대로 가장 잔인한 고통을 가장 오랜 시간 당하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보통 십자가에 매달리면 죽기까지 2-4일이 걸리기도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최고의 자비는 다리를 꺾어 무릎 뼈를 망가뜨려 몸을 들어 올려 호흡하지 못하도록 해서 질식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한 경우 발목이 아닌 손목의 힘으로 몸을 들어 올려 다시 호흡을 하게 되기 때문에 무릎을 망가뜨리면 으스러진 무릎에 피가 고이게 되고 빈혈쇼크 상태로 죽게 되요. 무릎을 망가뜨리면 죽음에 빨리 이르도록 배려하는 방법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경대로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고 죽음을 경험하셨죠,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로마 군병은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고 그러자 물과 피가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이는 예수님의 심장이 파열되었다는 뜻이에요. 파열된 심장에서 심낭으로 피가 고이게 되면 적혈구가 아래로, 혈소판들을 포함한 물처럼 보이는 혈청들은 위로 모이죠. 심장 파열로 적혈구와 혈청이 분리된 예수님의 심장을 군병이 창으로 관통했기에 물과 피가 쏟아지게 된 거예요. 심장이 파열되기 까지 그 모든 고통 가운데 언제라도 원하신다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으실 수 있었고 더 쉬운, 고통이 덜한 죽음으로 죽으실 수 있었어요. 그러나 하나님이신 그분이 그 모든 고통을 겪으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며 예수님께서 모든 고통을 피할 수 있었으나 피하시지 않으신 이유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묵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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