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선택의 원칙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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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rch 17, 2018

정보 선택의 원칙

 

현대사회는 그야말로 ‘정보 홍수의 시대’에요.

예전에는 남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이 세상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정보를 바르게 분석하고 적용하는 사람이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에요.

거짓 정보도 많고 유언비어도 많은 시대에는 머릿속에 얼마나 채워 넣느냐보다도

바른 정보를 고르고 삶으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앞서가게 되어 있어요.

예전에는 남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교수가 되었다면

인터넷의 발달로 먼저 아는 것과 많이 아는 것을 존경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봐야죠.

정보화 시대에서는 신속성보다도 정확성이 더 중요하게 생각돼요.

성급한 뉴스는 번복이 되고, 정확하지 못한 정보는 여론의 뭇매를 맞죠.

 

유쾌하지는 않지만 고등학생들에게 반드시 해 줘야 했던 말이 있어요.

‘정보를 분석할 때는 절대 게으르지 마라.’

그리고 ‘가장 게으른 정보 분석은 너와 같은 고딩들의 말을 검증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3들은 의례히 쉬운 길을 선택하려는 습성으로 거짓정보를 쉽게 받아들여요.

터무니없는 대입 커트라인을 공유하고 적당히 GPA를 유지하며 합격을 기대하죠.

성숙한 사람들의 눈(의심 많은 사람과 달라요)에 말도 안 되는 정보들을 너무 쉽게 믿어요.

영적인 여유와 내공이 없으면 그럴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반드시 들어야 할 진실 보다는 거짓이더라도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듣기 원해서죠.

 

우리의 정보 수집과 선택은 어떨까요?

정보 구분의 원칙 101은 ‘가장 어려워 보이는 길에 주목하라.’예요.

우리의 게으름은 정보의 정확성보다도 편리함에 기반을 둔 쉬운 정보를 선택하게 해요.

힘겨운 정도를 가기 보다는 가능성이 낮은 도박일지라도 쉬운 길을 선호해요.

그래서 마치 솔로몬의 어리석은 아들 르호보암처럼 지혜자들보다는 비슷한 동류들의 말을 듣고

섣부른 결정으로 왕국을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두 동강냅니다.

 

영혼이 죽고 사는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죠.

성경을 따라 살려는 사람의 말을 듣기 보다는

어떻게든 대강 쉽게 살려는 불량자의 말을 더 듣는 사람이 있어요.

생각과 입술이 가벼운 사람의 의견을 듣고 영적인 삶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기도, 말씀, 헌금, 봉사, 섬김, 예배, 성경공부 등등 치열하게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의 의견 보다

불량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사기꾼은 사기당할 사람의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다는 말이 있어요.

주변에 사기꾼이 몰려드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냄새를 풍겨 사기꾼을 모으고 있는 건 아닌지

듣는 귀가 가벼우니 접수되는 정보가 가벼운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힘겨울지라도 듣는 귀를 무겁게 한다면

자신을 훈련시키는 정보인지 퍼지게 하는 정보인지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함께 할 거예요.

바른 정보 분석과 선택 능력은 예닮 교회가 가정교회로 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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