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목회자 칼럼을 읽을 때 생각해 볼 점
목회자 칼럼은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전 목사와 성도와의 소통을 위해서 쓰는 거예요.
가정교회로 전환하려는 교회에 필수 과제로 제시하고 있어요.
주일 예배 시간에 짧은 시간 동안 개인적인 의견과 세상적인 이야기로 채우기 보다
이왕 예배 시간이라면 성경을 배우는 게 낫겠다 싶어서
본문에 대해 집중 요약한 강해 설교를 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다른 통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통로가 바로 목회자 칼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칼럼을 쓰다보면 앞으로 생겨날 질문들과 일들에 대해 미리 밝히는 차원에서 쓰게 되는데
간혹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보면 칼럼에서 다룰만한 일들이 도중에 터지기도 해요.
그럴 때는 이미 구상했고 다 준비가 되어 있어도 공유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요.
자칫하면 현재 문제에 대한 처방처럼 보이기 때문인데요.
물론 처방차원의 글을 읽다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또한 오해와 상처를 받을 수 있거든요.
보통 칼럼은 현재 발생된 문제들 보다는 앞으로 일들에 대한 원칙을 세우기 위해 쓰기 때문에
현재로서 교회에 문제가 없고 평안하지만 그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가정해서 쓰게 되요.
그러니까 제가 어떤 글을 쓸 때는 교회적으로 그 문제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예를 들어 최영기 목사님의 경우 “목사 사랑하는 법, 목사 쫓아내는 법”이란 칼럼을 썼는데
성도들 사이에 휴스톤 서울 교회에 분란이 생기고 최 목사님 반대파가 생겼냐고 오해를 했다고 해요.
성도와 목사 사이에 불화와 문제가 발생되어 쓰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전혀 없어서 편하게 쓰신 거죠.
마찬가지로 저도 장래에 생길지도 모르는 문제를 예견해서 예방주사처럼 쓰는 것이니
혹 칼럼을 읽으며 ‘지금 우리 교회에 이런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예방차원임을 기억하세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설교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설교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현재 교회에 이슈로 떠올라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4주 전부터 계획되어 있고 더 묵상하고 연구해서 설교 순서가 되었기에 하는 거예요.
교회의 건강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을 구약에서 1번 복음서에서 1번 교대로 준비해요.
사실 성도들에게 상처 주면서까지 훈련시킬 용기도 없기 때문에
설교 주제와 교회의 문제가 맞닿는 경우 그 설교를 뒤로 미루기도 하니
혹여나 칼럼이나 설교에서 마음에 찔리는 일들이 있다면
제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것으로 생각하시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사람 앞에 정직해도 ‘오해’라는 녀석이 생기는데
투명하지 않으면 목회가 쉽지 않겠죠?
예닮인 모두는 서로에게 투명하고 진실한 가족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