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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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19, 2017

약속

 

친구와의 약속을 어기면 우정에 금이가요.

가족간의 약속을 어기면 존경이 사라지죠.

직장이나 기업과의 약속을 어기면 실직을 하거나 거래가 끊어집니다.

그런데 어기면서도 당장은 손해를 입지 않는 것 같은 약속이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무슨 약속을 했는지도 모르고 어겼는지 지키는지 감시하는 사람도 없어요.

내가 한 나와의 약속이니 내 마음대로 어겨요.

그런데 나와의 약속을 어기면 그 결과는 참 비참해요.

땀과 노력이라는 영양분을 주어 꾸준히 가꾸어도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데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줄로 생각하며 세월을 낭비해요.

 

다음으로 더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나와의 약속보다 더 쉽게 어기는 이유가 있어요.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이시니, 나를 잘 아시니까 이해해 주실거야.’하며

수 없이 많은 공약(?)을 하나님께 남발하고 어깁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조금 들지만,

이내 곧 전능한 하나님께서 다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하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보다 심각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에요.

그 인격적인 상처는 하나님께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기보다도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망가뜨려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며 살다보면

결국 그분도 나처럼 나를 향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요.

결코 그럴 분이 아니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며 믿음으로 붙잡으려 해도

우리는 양심은 정말 ‘내가 믿는 것 맞나?’는 의심을 갖게 되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변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내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하는데

마음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노력해도 잘 되진 않지만 그럴지라도 자신과의 약속,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며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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