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바른 자세로 살고 있나요?
지난주에 친구 목사 하나가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해서 잘 아는 한의원에 데려갔어요.
치료를 한참 하는데 한의사님이 말씀하시길
특별한 병은 없고 한 번 삐끗한 어깨가 아파서 고통을 덜어보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나름 안 아픈 자세를 찾아 그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며 굳어져서 그렇다고 해요.
허리와 어깨가 아프니까 안 아픈 자세를 취하다보니 마치 크로마뇽인(?)처럼 하고 다녔었는데
그런 자세가 잠시 고통은 줄여줬지만 더욱 나쁜 자세로 굳어지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런 자세로 계속 다니면 계속 그 자세로 더욱 꾸부정하게 될 거라며
아프더라도 스트레칭을 하고 꼿꼿이 서고 앞을 응시하고 고개를 들고 사람답게 다니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한두 번 정도는 앉는 자세나 서 있는 자세를 바르게 하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거예요.
바른 자세로 앉고 서고 걸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친구도 한의사님의 말씀에 동의하며 원래 바른 자세로 걸으려 하면 아프니까
계속 꾸부정하게 하려는 죄 된 본성을 거부하지 못했다며 웃더라구요.
우리 인생도 한 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을 때 바로 좋은 결과가 따르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보여요.
용기를 내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을 한 번 걸었다고 바로 영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보상은커녕 아무런 변화도 없고 오히려 아프기도 해요.
용기를 내어 말씀대로 살아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내가 다시는…’이라며 엇나가기도 해요.
그럼에도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당장 고통을 줄여주지는 못한다 해도,
결국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할 바른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 결코 쉽지 않아요.
세상에 물들어 살았던 만큼 말씀을 따르려 하면 고통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바른 길입니다. 바른 자세입니다.
성경이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의 자세를 한 번 살펴봅시다.
바른 자세로 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