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인은 이렇게 전도해요.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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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y 5, 2017

예닮인은 이렇게 전도해요.

 

밴쿠버에 좋은 교회들은 충분히 많아요.

예닮교회는 대형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예닮교회는 믿지 않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존재 목적이라 생각하기에,

최우선 순위를 아직 믿음이 생기지 않은 사람들의 구원에 둡니다.

 

그래서 예닮인은 우선 이렇게 전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첫째, 최우선 목적이 영혼 구원이기에 예수님 이외의 다른 것으로 꼬시지(?) 않아요.

이성교제나 재미있는 액티비티, 맛있는 식사나 사랑의 교제 등은 분명히 중요한 것이지만,

그런 것으로 꼬셔서 교회에 데려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워 주는 거예요.

예배를 구경하고 돌아가 수박 겉핥기로 교회라는 곳을 경험하고 쉽게 평가를 내린 사람은

평생 동안 교회를 멀리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은 셈이 되요.

교회에 나올 때는 영적 갈급함이 있거나 적어도 영적인 관심이 있어야 해요.

어떤 이유에서든 한 번 나와 주는 것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영적인 관심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분들에게 영적인 갈증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 나아요.

 

둘째, 이미 예수님을 믿는 기존 신자, 구원받은 분들을 꼬시지(?) 않아요.

기존 성도님들은 이미 구원을 받았고

얼마든지 더 좋은 교회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요.

현대 교회의 가장 큰 병폐중 하나가 수평이동임을 들어서 아실거예요.

하나님 나라 입장에서 수평이동은 부흥도 아니고, 건강한 교회간의 상처와 갈등의 요소가 되죠.

믿는 분들을 타겟으로 하는 단체를 우리는 이단이라고 부르잖아요.

예닮 교회는 기존 신자들의 유입을 막지는 않겠지만 권장하지 않아요.

때가 되면 예닮인들의 친인척을 제외하고 기존에 믿는 분들은 등록을 받지 않을 것을 고려중이에요.

지금 당장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우리교회 사정상 자동적(?)으로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닮인은 이렇게 전도해요.

 

첫째,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섬겨요.

작은 교회일수록 전도되면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먼저 전도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교회의 목적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거예요.

어떤 도움이든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면 도와야 해요.

그런데 한 영혼에게 가장 큰 도움은 영적 생명을 얻게 해 주는 것이에요.

복음전도가 없는 도움은 결국 그 영혼을 망치게 하는 것이 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다 채워주고도 그 영혼이 지옥에 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죠.

 

둘째, 말이나 지식이 아닌 섬김의 삶으로 전도합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지식 전달이나 말로만 복음을 전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말과 함께 본을 보이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우리에게 가르치셨어요.

삶으로 전도하는 것은 분명 어렵지만 일단 삶으로 전도하겠다고 결단하고 나면,

스스로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을 몸에 익숙하게 하는 훈련이 되고

전도대상자(VIP)들에게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될 거예요.

 

셋째, 한번 섬기면 철저하게 섬겨요.

섬기다보면 우리의 섬김을 이용하는 사람도 생기죠.

오죽하면 배려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까지 나올까요?

시간도 아깝고 돈이 아까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섬기는 이유는 결코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 투자가 아닙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사랑하듯 그냥 사랑하는 거예요.

속으면 바보지만, 속아주는 것은 사랑이라고 믿기에 우리는 낭비라고 생각되더라도 섬김을 포기하지 않아요.

 

근데 참, 우리 예닮인들, 전도는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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