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목장을 돌아가며 모이자는 다소 부담스러운(?) 칼럼을 쓰게 된 이유는, 지난 4월 마지막 주에 참석했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졌던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침 4월 20일, 부활절 예배 설교에서도 목장식사는 예수님이 함께 하는 예배의 자리이기에 식사를 대접하는 손길은 존귀한 제사장의 일이고, 이 축복을 목자님 가정만 누리지 말고 목원분들도 함께 누려야 한다고 설교했기 때문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장을 돌아가면서 할 때의 유익은 무엇일까요? 일단 지난 주 칼럼에서 섬김의 기회는 ‘행복의 기회’라고 했습니다. 그외에도 유익이 많은데, 아래에 네가지를 나눕니다. (국제가정교회사역원장인 이수관 목사님의 칼럼을 발췌 및 수정했습니다.)
첫번째, 가정의 문을 열 때 목장 식구들이 와서 그 가정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가족이 됩니다. 가정교회는 결국 가족 같은 사랑을 나누어 보자는 것인데 집을 열기 전에는 가족이 되지 못합니다. 반대로 식구들이 집을 방문하고 나면 그 가정을 향한 기도도 더 실제적이 되고, 간절해집니다.
두번째, 목장 식구들이 와서 목장 예배를 드릴 때 그 집에 성령님의 임재가 임하는 것입니다. 목장 식구들이 부르는 찬양과 그 기도가 집안 구석구석의 어두움을 물러가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밝힐 것입니다. 그래서 목장 예배 마지막 기도순서에는 집을 제공한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구들이 함께 그 가정을 위해 축복할 때 그 복이 그 집에 남겨질 것입니다.
세번째, 집을 여는 것은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녀들은 집에 손님이 찾아 올 때마다 우리집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대신 늘 다른 집에는 가면서, 우리 집에는 사람이 오지 않을 때 아이들은 부끄럽고, 섭섭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늘 손님이 찾아오는 가정의 아이들은 책임감이 강해지고, 건강한 자아상과 부모에 대한 존경을 가지고 자랍니다.
네번째, 집을 열고 손님을 맞이할 때 인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본인이 정해 놓은 한계 안에 갇혀서 삽니다. ‘나는 이 이상은 못해’ 그럴 때 나의 인생은 거기까지이고 더 크게 사용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계를 깨뜨리고, 문을 열어 젖힐 때 인생의 폭이 넓어지고, 삶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지고, 삶의 범위가 확장됩니다. 결국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