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돌아가며 모입시다 (1)(2025.06.08)

한국에서 섬겼던 교회에서 저는 치앙마이 목장의 목자였습니다. 싱글 목장으로 시작했는데, 한 커플이 결혼을 하면서 부부도 함께 하는 목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VIP를 섬기고 싶어 한 VIP에게 “행복의 삶”을 하자고 꼬셔서 삶을 나누고, 삶공부도 하면서 또 하나의 목장을 매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부 담당이어서, 청소년 학생들을 데리고 청소년목장의 목자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목자목녀님들의 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있는데, 돌아가면서 모이니 몇개월에 한번씩은 저희 집에서 모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장 같은 모임을, 저희 집에서 한 주간에 작게는 2번, 많게는 4번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인이가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인데, 힘든 상황에도 어렵게 여기지 않고 기꺼이 섬김에 앞장을 서준 아내가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잔치처럼 자주 먹다보니 살도 많이 쪘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속되면서, 저도 아내도 지치고 힘들만한데 신기한 것은 그 기간에 참 행복함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목장을 섬기기 전보다, VIP를 섬기기 전보다, 더 큰 삶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었고, 섬김의 보람도 맛보았고, 주님 이름으로 모인 관계 가운데 주시는 만족감이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행복은 커다란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님이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설교나 삶공부 강의를 할 때 목장을 섬기면서 이전과 다르게 느낀 행복감에 대해서 여러번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정교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장이라는 섬김을 연습할 공식적인 장소와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미루어볼 때 이 섬김의 기회는 우리에게 주신 짐이라기보다 행복의 기회입니다.

“사도행전 2:46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성경 속에 나오는 첫 가정교회(목장)는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목장을 섬기는 기회, 행복의 기회는 목자목녀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집집이 돌아가면서 목원분들도 돌아가면서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가정교회도 돌아가면서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목장할 때의 구체적인 유익과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주 칼럼에서 이어 나누겠습니다.

---

Let’s Take Turns Hosting House Church (1)

Back in Korea, I served as a shepherd of the Chiang Mai house church. It started as a singles group, but later, a couple got married, and we continued as a couples’ group. Later, I invited a VIP to do the “Life of Happiness” course. We shared life together, studied the Word, and ended up starting another house church meeting every week. I was also in charge of the youth group, so I led a youth house church with the students. There was also a shepherds’ meeting once a month, and since we took turns hosting, sometimes it was held at our home.

Because of all that, we had house church-type meetings at our home two to four times a week. My son Dain was very young then, but my wife didn’t complain and gladly served with me. I was so thankful for her. (Also, we ate like it was a feast every time, so I gained a lot of weight ^^)

Even though it was busy and tiring, both my wife and I were surprisingly very happy during that season. We felt more joy and fullness in life than before we started serving the house church or VIPs. We experienced the blessing of serving and the deep satisfaction that comes when people gather in Jesus’ name. I realized that true happiness doesn’t come from big achievements. That’s why, when I preached or taught during that time, I often shared how happy I felt through house church ministry.

God gave us the gift of house church. And through it, He gave us an official place and opportunity to practice serving. From my experience, I believe this is not a burden but a chance to experience true joy.

Acts 2:46
“Every day they continued to meet together in the temple courts. They broke bread in their homes and ate together with glad and sincere hearts.”

The first house churches in the Bible met in different homes, taking turns. So the joy and blessing of serving house church is not only for the shepherds, but also for all the members who take turns hosting. That’s why modern house churches also try to rotate homes for meetings.

Next week, I will talk more about the benefits and practical tips for rotating house church gathe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