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잘 모를 때-최영기 목사님 칼럼 요약(2025.02.09)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할 때가 많습니다. 평신도 리더들에게 사역을 위임해야 하지만, 어디까지가 맡김이고 어디까지가 방치인지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목자들은 목원과 VIP들에게 섬김을 가르쳐야 하지만, 삶 공부와 예배를 강하게 권하면 부담을 느껴 도리어 멀어질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까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VIP가 교회를 떠날까 봐 두려워 신앙적인 도전을 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부드럽지만 분명한 권면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교회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혹시 내가 해야 할 일을 미루며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될 때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간혹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 앞에 설 때는 불순종하기보다는 차라리 순종하다 실패하는 것이 낫습니다. 두 가지가 비슷한 무게를 가진다면, 손해를 보거나 희생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그것이 이기심을 이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VIP를 섬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복음을 전할 것인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준비하신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에, 가능한 한 복음을 전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양보조차도 상대를 성장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순간 양보가 미덕이지만, 불의한 요청 앞에서는 단호하게 거부할 필요도 있습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를 연습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선택의 순간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뜻에 더 가까운 길을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전한 선택만 하면서 사는 삶 보다 실수하더라도 순종하는 삶을 더 기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When You Are Uncertain of God’s Will (Summary of Pastor Chai Young-Gui’s Column)

When living a life of faith, we often face moments of conflict and difficult choices. For lay leaders, delegating ministry responsibilities is essential, but it can be unclear where delegation ends and neglect begins. Shepherds must teach their members and VIPs to serve, but if they strongly encourage participation in Life Study and worship, some may feel pressured and withdraw. In such situations, we should always choose the option that aligns more closely with God’s will.
At times, we may hesitate to challenge VIPs spiritually for fear that they might leave the church. However, spiritual growth requires gentle yet firm encouragement. Our goal is not just to keep people in church but to disciple them as followers of Jesus. While waiting for God is important, we must also ask ourselves whether we are procrastinating and using patience as an excuse for inaction. When faced with tasks beyond our ability, it is better to obey and fail than to disobey out of fear. If two choices carry similar weight, choosing the path of sacrifice and selflessness is the right approach, as it helps us overcome selfishness.
The same principle applies when serving VIPs. We may wonder whether we should wait for their hearts to open or proactively share the gospel. However, since the Holy Spirit prepares opportunities, it is best to choose to share the gospel whenever possible. Sometimes, even acts of love and kindness, such as excessive compromise, can hinder rather than help a person’s growth. While yielding is generally virtuous, there are times when we must firmly reject unjust demands.
Deciding how and what to choose in moments of uncertainty is a fundamental part of the Christian life. God desires that we live boldly in obedience rather than fear making mistakes. At every crossroads, we must choose the path that aligns more closely with God’s kingdom and His will. It is better to make mistakes while obeying than to live a life of cautious and risk-free decisions. God delights in our obedience, even when it involves taking ris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