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에 대한 생각 (2024.12.08)
목회자들이 책별 강해설교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하나님의 말씀은 법이라는 형태지만 본질은 생명입니다. 율법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율법을 대하고 적용하는 우리의 태도가 문제입니다. 무법자는 자기 자신이 법입니다. 법에 따라 법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법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옭아맵니다.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보다는 자신의 편의가 먼저입니다. 그런 자세로 말씀 앞에 항복해 본적이 없으니 삶도 변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법을 강조하는 사회는 악이 판쳤을 때입니다. 사회가 악하고 극단으로 치달을수록 법이 강조됩니다. 법을 강화할수록 사회가 그만큼 악했습니다. 법을 약화시키자는 말이 아닙니다. 옳게 사용해서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법을 집행할 때 ‘법을 어기기만 해 봐라.’하는 자세는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반대로 마땅히 지켜야 할 법을 무시하고 어기면서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역시 변화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죄와 불법을 저지르고 나서 아파하기 보다는 걸리지 않는 것을 ‘지혜’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율법 폐기주의와 율법주의가 오랫동안 갈등합니다.
미국에 있는 한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어떤 강도들이 식당을 점령해 손님들의 지갑을 빼앗은 후, 신분증에 적힌 집 주소를 다른 강도들에게 알려 빈집을 털게 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창조적이고 지능적인 악입니다. 범죄율이 너무 높아 경찰조차 손을 놓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심지어 천 달러 이하의 절도는 불법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려옵니다. 이쯤 되니 이제 그만 주님께서 재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말씀도 떠오릅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무슨 의미셨을까요? 언제든 포기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선하시고 성실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신 세상을 예수님께서도 포기할 수 없으신 겁니다.
성경은 생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주변을 살립니다. 율법을 묵상하며 감사할 일을 찾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타인을 배려하며 섬기다 보면 어느덧 자신과 세상이 변합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 남을 얽어매는 지식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지식입니다. 생명의 말씀이 나를 변화시킬 때 그 모습을 보는 세상은 말씀의 능력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The Transforming Power of the Word of Life
God’s Word takes the form of law, but its essence is life. The problem lies not in the law itself but in how we approach and apply it. Lawless people make themselves their own law. They may appear to abide by the law, but in reality, they use it to criticize and bind others. For them, convenience takes precedence over the order and peace of the community. Such individuals have never truly surrendered to the Word, and thus their lives remain unchanged.
Historically, societies that emphasized law the most were those dominated by rampant evil. The more corrupt and extreme a society became, the more laws were enforced. This is not to suggest weakening the law but rather to use it correctly to bring about transformation and maturity. A punitive mindset—”Just wait until you break the law”—fails to bring change. Similarly, disregarding the law and violating it without conscience also leads to stagnation. This is why people often mistake avoiding detection for “wisdom” instead of repenting for sin and wrongdoing. The tension between antinomianism and legalism has persisted for centuries.
A friend in the United States once shared a story. Some robbers took over a restaurant, taking away wallets from the customers. They then passed the home addresses from the ID cards to other criminals, who burglarized the now-empty homes. This was an incredibly cunning and inventive display of evil. Hearing about how high crime rates have left even the police overwhelmed weighed heavily on me. I even heard that thefts under $1,000 are not considered crimes in some places. It makes me wish the Lord would return soon. At the same time, Jesus’ words come to mind: “My Father is always at His work to this very day, and I too am working” (John 5:17). What did He mean by this? Although the world is one we could easily give up on, Jesus could not abandon it because His good and faithful Heavenly Father is still at work in it.
The Bible is the only means that can transform life. It changes me and breathes life into those around me. As we meditate on the law, find reasons for gratitude, imitate the character of Jesus, and serve and care for others, we will find that both ourselves and the world are being transformed. This is not the kind of knowledge that binds others for selfish gain but the knowledge of life that, through the Spirit, transforms the world. When the Word of Life changes me, the world will witness its power through my transformed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