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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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24, 2024

하나님의 속성 중에는 전지전능이라는 조금 어려운 단어가 있습니다. 전지(omniscient)는 모든 것을 아시는 것이고, 전능(omnipotent)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속성에 대해 사람들은 토를 답니다. 모든 것을 아신다면 왜 아담과 하와가 따 먹고 죄를 지을 줄 알면서도 선악과를 동산 중앙에 두었느냐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막는 것 사이에는 풀어야 할 많은 숙제들이 있습니다. 전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악과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세상을 이대로 두느냐는 것이죠. 이 또한 사랑과 공의라는 개념과 연결되어 이해해야 합니다. 두 속성에 대한 질문은 쉽지만 그 대답은 심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민 선교 기간 최첨단 장비를 갖춘 학교 과학실에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로보틱스와 코딩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정규 수업시간을 맡겨주었습니다. 노트북을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수업 준비를 마치고 기다린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한 명도 오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교사들이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며 저에게 미안해합니다. 멀리서 태권도 팀과 오카리나 팀과 크레프트 팀에 몇 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참석해서 즐거워하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역시 준비한 것에 비해서 많은 아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좀 위험한 표현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서 전지전능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은 결국 우리를 위해서 드러내신 성품입니다. 전지전능하셔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정성스럽게 계획하고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원주민들이 충분히 누렸으면 하는 마음처럼, 성도의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신령한 것들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그 순간 막 첫 학생이 들어옵니다.

Meditating on the Omniscient and Omnipotent God

Among God’s attributes, there’s a slightly challenging term: omniscient and omnipotent. Omniscient means knowing everything, and omnipotent means being able to do anything. People often raise questions about these two attributes. If God knows everything, why did He place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in the middle of the garden, knowing that Adam and Eve would eat from it and sin? However, there’s much to consider between knowing something and preventing it. The same applies to omnipotence. If God has the power to eliminate evil and suffering, why does He allow the world to remain as it is? This must be understood in connection with the concepts of love and justice as well. Questions about these two attributes may be easy to ask, but the answers are profoundly deep.

During a mission trip to the first nation in Lytton, I am writing this in a school science lab equipped with state-of-the-art technology. I’ve prepared extensively for robotics and coding classes, and the school has entrusted me with teaching during regular class hours. It’s been an hour since I connected my laptop to the projector and completed my lesson preparations. Not a single student has shown up. Passing teachers apologize to me, explaining that the students haven’t come to school. In the distance, I hear the joyful laughter of a few indigenous children participating in Taekwondo, ocarina, and craft teams. It’s disheartening to see that many children are not able to benefit from what has been prepared. It makes me reflect on how God has prepared so much for those made in His image, but people often don’t know or realize it. As a result, how many times do we miss out on fully experiencing God’s love?

Though it might be a risky expression, God doesn’t need omniscience or omnipotence for Himself. God’s omniscience and omnipotence are attributes He reveals for our benefit. He is omniscient and omnipotent to guide our lives. Just as I wish the first nation kids could fully enjoy everything we carefully planned and prepared, I realize that God desires for His people to fully experience the spiritual blessings He has prepared for them. At that moment, the first student finally walk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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