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12주 과정의 성결선교학교가 지난주에 끝났습니다. 과제가 있었는데 3편의 영화 중 1편을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고 3권의 책 중에 1권을 읽고 역시 독후감을 쓰는 것입니다. 세 편의 영화는 창끝, 워룸, 그리고 미션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오래전에 모두 봤던 영화였습니다. 성경을 제외하고 책도 두 번 안 보는 저로서는 다시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창끝(End of Spear)은 선교사 짐 엘리엇의 일화이고, 워룸(War Room)은 한 가정에서 기도가 일으키는 변화에 관한 영화입니다. 가장 오래된 영화인 미션(Mission)은 원주민들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산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모두 1.5배속으로 봤습니다.
2015년 개봉한 ‘워룸’은 영적전쟁의 승리의 비결이 기도임을 알려줍니다. 환경과 관계의 문제를 감정이나 합리성으로 해결하려 할수록 더욱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집니다. 주인공 리즈는 우여곡절 끝에 가정과 남편의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기로 결단하고 옷 방을 기도장소로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도저히 변할 수 없을 것 같은 남편과의 관계가 변화되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넬라 판타지아’로 유명한 영화 ‘미션(Mission)’은 이누아스의 높은 산악지대의 원주민 마을이 배경입니다. 깎아지는 절벽 위를 올라야 도달하는 원주민 마을은 절벽의 높이만큼이나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몇몇의 선교사들이 오르자마자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주인공은 동일한 길을 오릅니다. 다만 이번에는 음악(오버에)이라는 도구를 들고 들어갑니다.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 관계의 다리로 음악과 같은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원주민 복음화를 위해 ‘한류’와 같은 문화적인 접근이 큰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본국 스페인의 이익과 원주민들의 자유 사이에서 각기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나의 이익이 충돌할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창 끝(The End of the Spear)’는 선교사 짐 엘리엇과 그의 가족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미국 선교사 짐 엘리엇은 외부세계와 접촉을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유지하던 와우니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세웁니다. 외부세계로부터의 위협을 느끼던 원주민들은 더욱 공격적이 되었으나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짐 엘리엇과 친구들은 경비행기로 그들의 땅에 착륙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원주민들의 환대가 아니라 적대감이었습니다. 결국 비극적으로 이들은 원주민들의 창에 찔려 모두 살해당합니다. 당시 선교사들은 장전된 총이 있었으나 위협사격을 위한 공포탄만 사용했고 실탄은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VIP의 구원을 위해 순교를 선택합니다. 선교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가족들은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 원주민 마을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지속하여 목회자까지 나오는 열매를 맺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용서하는 아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세 영화를 통해 기도의 능력, 복음을 전하는 방법, 그리고 원수 되었을 때 죄인들을 위해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신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