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관련 QT를 하며(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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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ober 16, 2023

QT 본문이 출애굽기 18장이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짐을 함께 나눌 리더들을 세우라고 권면하는 장면입니다. 혼자서 재판을 하느라 모세도 기다리는 백성들도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소모하는 모습을 보고 장인이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의 리더를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간단한 소송들은 그들이 처리하고 좀 어려운 것만 모세에게로 가지고 오도록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오늘날 삼심제도로 재판이 진행되는 구조와 비슷합니다.

리더로 세우는 조건으로 성경은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능력의 기준 3 가지가 우리 기준과 좀 다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요약하자면 경외, 진실, 청빈입니다. 사람들이 넘어지기 쉬운 ‘성’과 ‘돈’의 문제가 포함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소위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들을 선택해서 훈련하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선택된 사람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고”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는 것”입니다.(출18:20) 기독교 제자양육은 단순한 교실 수업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소그룹 안에서 함께 동거동락하며 삶을 통해 본을 보이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장을 합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와 목자님들, 목원들은 삶에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드러나야 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하나님을 존중하고 높이고 두려워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진실하다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실수는 실수라고 인정하고, 죄는 회개하고, 무엇보다 거짓말은 조금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하얀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마음과 입술이 진실해야 합니다. 남을 모함하거나 거짓으로 헐뜯는 것은 정신 나간 짓입니다. 거짓말이 위험한 이유는 반복되다 보면 자신조차 속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뇌물이나 돈 때문에 판단이 흐려지지 않아야 합니다. 선진국에서 돈의 부족함을 직면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돈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제 실수로 비싼 스피커를 떨어뜨려 망가트렸습니다. 판매회사에 항의하여 환불받을 방법들도 있었지만,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소비자상담실에 정직하게 이야기 했더니 정직하다며 무상 교환을 해 줬습니다. 항상 결과가 이렇게 좋을 수는 없습니다. 경외, 진실, 청빈은 결과와 상관없이 ‘리더의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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