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하는 세 가지 이유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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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ober 9, 2023

첫째, 함께 먹기 위해 목장을 한다. 교회는 식구다. 식구란 함께 먹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함께 먹는 곳에서 공감과 친밀감이 생긴다.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통해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함께 먹는 것이 잘 유지되려면 목장 모임을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훈련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목자의 집에서만 모이다보면 목장 모임을 연기하거나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오픈하기가 어려워진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목원 집에서 모이는 것도 좋다. 함께 먹는 영가족 공동체로 목장을 한다.

둘째,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목장을 한다. 자신을 위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VIP 영혼 구원이 우선이다. 목장에서는 작은 기도 거리들이 많아야 한다. 큰 문제뿐만 아니라 감기 같은 작은 것들도 기도해야 한다. 기도제목을 나눌 때는 서로 잘 경청하고 영적인 안목으로 기도의 방향을 발견해 주는 것이 좋다. 말하다 보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도제목은 구체적인 것이 좋다. 보통 현세적이고 응답에 대해 기대하지도 않을 때 추상적이 된다. 게다가 자신이 응답 받았는지도 무엇을 기도제목을 내 놓았는지도 모를 수 있다. 기도응답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목장을 한다.

셋째, 함께 걷기 위해 목장을 한다. 순종과 섬김은 혼자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어린 성도들은 불순종과 방탕한 세상을 줄곧 부러워한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 주변에는 보통 함께 걷는 사람들이 없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 5명이 나의 영적 민낯’이라는 말처럼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뒤 돌아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함께 걷기위해 목장이 있다. 목장은 주일 예배를 향해 걷고, 주일 예배는 하나님을 향해 걷는 것이다. 혼자보다 함께 할 때 효과가 있듯이 예수님을 닮는 것도 함께일 때 효과적이다.

간혹 예수님을 믿어야 생기는 현상을 VIP에게 요구하는 분들이 있다. 그게 된다면 성도지 VIP가 아니다. 목장에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칭찬을 많이 하자. 목장은 믿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곳이다. 많이 웃고 울 수 있는 자유롭고 평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먹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향해 걷는 곳이 목장이다. 그러다 보면 삶의 변화와 성숙이 조금씩 일어난다. 단순 친교 모임이 아닌 배움과 성숙이 있는 영적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배고픔이 해결되고, 기도응답의 나눔과 성숙한 삶의 변화가 풍성한 목장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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