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 훈련 시간을 확보하세요.(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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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e 12, 2023

길거리에서 두 사람이 5만 원짜리 200장, 총 천만 원이 들어 있는 봉투를 주었다. 주은 사람이 임자라 단순하게 생각한 두 사람은 5백만 원씩 나눠 가졌다. 한 할머니가 손주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수년간 저축한 돈을 찾아가다가 분실한 것이다. 경찰에 붙잡힌 두 사람 중 한 명은 자기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인데 하나님께서 그 동안의 헌신에 대한 상을 주시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은행 봉투에 들어있는 천만 원의 주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경찰도 CCTV로 두 사람을 쉽게 찾아냈다. 말씀보다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히면 잘못된 선택을 한다. 돈이 최고이고 돈에 미쳐 날 뛰는 세상에서 바른 선택의 기준은 말씀뿐이다.

팬더믹 이전 MZ세대의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은 2시간이다. 소위 시간 죽이기에 대부분을 소비한다. 목숨을 걸고 시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지 않으면 영적 생활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시간 전쟁은 또 다른 영적 전쟁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은 아예 삶을 조정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먼저 떼 놓는 것이다. 하루 20분을 구별하여 큐티를 한다든지, 성경 공부에 참여한다든지, 통독을 하지 않으면 세월이 금방 낭비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신앙이 성숙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만 주는 노년을 보낸다. 스스로에게 강제적으로 영적 습관을 들이도록 훈련해야 한다.

작년 10월에 좋은 QT 교재를 발견했다. 독일 한마음 교회 이찬규 목사님께서 발행하시는 책자다. 2달 분량으로 묶여 있는데 제작비용이 10불이다. 셀폰 만능 시대에 귀찮게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책 구성이 잘 되어 있다. 말씀 요약을 잘 하도록 적절한 질문과, 주일 설교 요약 및 두 달간의 기도제목을 적는 곳도 있다. 아마존이나 넷플렉스 구독료보다 저렴하니 영적 성장에 도움을 되길 기대 한다.

심은 만큼 거둔다. 현대인들은 ‘은혜중독증’에 빠져 구원과 성화를 지나치게 혼동한다. 심지 않고도 풍성한 것을 거둘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은혜가 아니라 사기다. 일하지 않고서도 구원을 받지만 훈련 없이 영적 성장은 없다. 성화를 갈망하며 훈련하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구원의 확신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그러나 겨우 구원에서 만족하는 사람은 결국 선물로 받은 구원마저 여지없이 흔들린다. 성결교회의 중생(born again, Regeneration)은 죄인인 인간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주어진다. 그러나 성결(Sanctification)은 훈련 없이는 불가능하다. 물론 훈련의 결과로 성결을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결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 경건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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