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정의하다.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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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y 1, 2023

기독교의 핵심은 믿음이다. 하지만 믿음은 반드시 정의가 필요하다. 누가 누구를 믿는가?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 언제 믿는가? 오늘 믿는다. 어디서 믿는가?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믿는다. 무엇을 믿는가?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고, 부활하셨음을 믿는다. 어떻게 믿는가? 마음과 성품과 뜻과 힘을 다하여 믿는다. 왜 믿는가? 단순히 천국을 가기 위해서 믿기보다는 하나님의 더 깊이 알고 싶어서다.

누가? 믿음의 주어는 나다. 부모도, 배우자도, 친구도, 목회자의 믿음도 아닌 내가 믿는다. 인생을 남에게 떠넘길 수 없듯 믿음은 내가 지켜야 한다. 언제? 과거의 믿음이 아니라 오늘의 살아 있는 믿음이다. 어디서? 교회 안에서만 믿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도 믿음을 보이기 어려운 시대지만 진정한 믿음은 삶의 모든 터전에서 드러난다. 무엇을? 현대인은 기독교를 진리로 믿기 보다는 단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고 유익한 좋은 취미 생활 정도로 믿는다. 마음과 성품뿐만 아니라 삶의 성숙이 없는 이유다.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유는 우리의 변화를 위해서다. 그저 위로차원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 아니다. 사랑하려고만 하셨다면 그냥 함께 사시고 굳이 죽으실 필요까지는 없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우리의 상태를 알려준다. 변화가 구원의 조건은 결코 아니나 변화되라고 구원 받았다. 어떻게? 기독교인은 마음, 성품,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그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낮추고 가볍게 여긴다. 하나님의 뜻이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며 갈등 없이 의무와 책임도 회피한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몹쓸 병에 걸렸을 때 의사가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을 거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어떤 기분이들까? 믿음은 마음, 성품,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게 한다. 왜 믿는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죄의 심판이 없다.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 하지만 천국에 가려고만 믿는다면 심각한 이기주의자가 된다. 마치 결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싫고, 유익과 재미만 누리려고 결혼이 아닌 동거를 주장하는 상황과 다를 바 없다. 믿음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다 천국에 가는 보험이 아니다. 오히려 감추인 보화를 사려고 전 재산을 팔아 필요 없어 보이는 밭까지 사 버린다. 구원이나 천국은 예수님을 깊이 사랑할 때 그저 주어지는 열매다.

믿음의 정의는 무엇인가? 6하 원칙(5W 1H)에 따라 정리하자면, 내가, 지금, 삶 속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마음과 성품과 뜻과 힘을 다해, 주님을 더 사랑하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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