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식탁은 안녕하십니까?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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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ober 8, 2022


몸이 약해지는 주된 이유는 식습관이다. 건강하지 않은 것을 먹어서 몸이 망가지고 몸이 망가지면 건강하지 않은 것이 자꾸 댕긴다. 영적 건강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을 믿은 이후 여전한 갈등 속에서도 선한 것에 순종하면 더욱 선을 소화할 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영적 입맛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면 선을 생각하고 선택할 능력도 곧 사라진다. 영적 식단을 점검하여 지혜를 조성하는 식단은 늘리고 어리석음을 조성하는 식단은 줄여야 한다.

코로나 전 2019년에 1분 동안 1억 8천만 건의 이메일, 1천 8백만 건의 문자 메시지, 450만 건의 유투브가 시청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성분 파악조차 어려운 각종 SNS 스넥과 온라인 정크 푸드를 폭식할 수 있다. 탈이 날 만한 건강하지 않는 정보들로 병이 나면 영적 습관이 망가진다. 병에 걸리면 운동할 힘이 없듯 분별없는 폭식, 생각 없이 먹은 급체, 입맛 따라 고른 확증편향으로 영혼이 병든다. 산속에서 열매나 버섯을 그냥 먹는 바보는 없는데, 정보의 바다에서는 소위 인플루언서가 던져주는 음식들을 의심 없이 먹는다.

지난 주 접했던 뉴스 중에 기억나는 5개가 있는가? 그것들이 내 인생에 변화를 주거나 꼭 알아야만 했던 것들이었는가? 무엇인가 검색하려다 스마트폰의 AI가 추천하는 곳에 무심결에 타고 들어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던가? 물론 정보의 홍수 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얻었던 적이 몇 번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AI는 우리로 하여금 진위 판단보다는 비판의식 없이 수용하게 한다. SNS가 차려놓은 식단은 자기기만과 감정에 빠지게 한다. 해로운 식단은 곧 감정을 사실보다 앞세우도록 입맛을 자극한다.

어제의 내가 오늘 먹은 것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먹은 것은 살과 피가 된다. 정크푸드가 아닌 건강식품으로 삶을 채운 사람이 노년에도 건강하다. 영적 잔병에 시달리지 않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건강한 식탁에 앉으라. 그 어떤 핑계로 영적 식단을 포기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대하시는 제자답게 세상을 살아가며 주님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되려면 지금 영적 식단부터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평균적 건강만으로 좋은 운동선수가 될 수 없다. 업계 평균 실력으로 높은 연봉을 바랄 수 없다. 영적 건강 순위도 상위 10%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보 폭식을 유도하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예배와 목장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건강한 삶으로 인도하는 ‘왕의 식탁’에 앉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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