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일으켜 교회를 어렵게 하는 다섯 가지 표현들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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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September 3, 2022

지나치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조언은 적절하나 쌍권총(학사경고)을 차는 학생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별적으로는 좋은 표현 같지만 ‘은 쟁반에 금 사과’(잠25:11)처럼 시기적절하게 사용되지 않고 도리어 교회를 어렵게 하는 표현 5가지를 ‘톰 라이너’의 글을 참고해서 소개하니 읽고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house와 home처럼 지극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건물에 모여야 한다. 성도들의 성숙과 제자됨이 우선순위여야 한다는 의미라면 이 표현은 정확하나 건물에 모이려고 힘쓰지 않고, 건축이나 랜트를 해야 할 당위성이 있음에도 이런 표현으로 투자를 아끼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교회를 무너뜨린다.

둘째, ‘교회는 전도보다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 복음을 들고 밖으로 나갈 자신이 없는 분들이 하는 핑계이거나 신앙의 깊이를 추구함으로 전도의 부담을 덜어내려는 자위(스스로 위로)적인 표현일 때가 있다. 제자는 복음 전도를 통해 성장하고 전도를 위해 존재한다.

셋째, ‘예수님과 나와 친밀한 관계가 우선이다?’ 공동체를 기피하고 지극히 개인주의로 흐르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다. 하나님의 플랜 A는 지역 교회에 소속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주적인 교회를 섬긴다는 사람들은 작은 일에서조차 헌신하지 않는다. 예수께서 제시하시지도 않은 플랜 B를 주장하는 사람들 덕분에 공동체의 성격을 가진 교회는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몸 된 교회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신 예수님을 기억하자.

넷째, ‘모이는 것 보다 세상 속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직장을 버리고 임시방편으로 살 수는 없다. 삶의 예배를 강조하는 사람들의 아이러니는 모이는 예배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의 삶에서 예배자로 살기보다 은둔자로 살아간다. 공동체로 모이지도 않고 세상에 숨어 살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정직한 평가도 없다.

다섯째, ‘새로운 교회개척이나 사역보다 내가 먼저 건강해야 한다?’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야만 사랑 한다 혹은 줄 것(돈 건강 시간 등등)이 있어야 줄 수 있다는 말처럼 허무맹랑하다. 준비가 안 되었다며 결혼과 출산은 기피하면서 욕구는 충족하는 무책임한 세대의 자기애에 교회는 속을 수 없다. 올바른 순서는 건강해야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하려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돈을 벌고 건강하게 생존하려는 그 모든 노력의 초점이 하나님 나라가 아닌 인생은 허무하다. 준비가 안 되서 하나님께서 못 쓰시기보다는 자칫 쓰임이라도 받을까봐 세상 것들로 채우기 때문에 성령께서 안 쓰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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