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로 가는 출발점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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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ly 23, 2022

신학계에서는 요즘 “선교적 교회”가 유행이다. 수천편의 책과 논문이 출간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교회 갱신을 희망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사람들이 그 출발선을 세상의 불만을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분명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도록 한 불만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하지만 건강한 선교적 교회를 세우고 싶다면 출발선은 성경이어야 한다. 이유가 있겠지만 끝까지 충성하기보다 자리를 피한 사람들의 견해는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세상의 이야기를 자주 듣다보면 믿음이 파선하게 되어 있다. 상품은 소비자의 불만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망하지 않지만 교회는 상품이 아니다. 교회는 세상의 칭찬을 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서 존재한다. 역사를 보면 세상이 거룩함을 추구할 때는 교회가 욕을 먹지 않았지만 세상이 더러움을 추구할 때는 반드시 핍박을 받았다. 그리고 세상은 항상 거룩함 보다는 더러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교회는 근본적으로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미움 받을 짓을 해서는 안 되지만, 존재 자체가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세상의 요구를 다 들어준다고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지도 않는다. 정말 그 이유로 교회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맥스 쥬크의 가문이 비교된 적이 있다. 미국 대각성 운동의 주역이자 프린스턴 대학의 학장인 조나단 에드워드의 후선들은 부통령 1명, 대학 학장 14명, 대학교수 100여명, 변호사 100여명, 판사 30여명, 의사 60여명, 목회자 100여명, 선교사나 신학 교수가 60여명으로 파악이 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맥스 쥬크의 후손들은 정부보조로 생활하는 극빈자 310명, 상습절도범 60여명, 유죄판결을 받은 경범죄자 130여명, 음란한 생활로 돈을 버는 자 55명, 그리고 살인자가 7명이나 되었다. 학자들마다 두 가문의 차이를 다양하게 분석하지만 두 사람이 같은 주일학교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한 명은 신앙생활에 목숨을 걸었고, 다른 한 명은 교회를 비난하는 믿음 없는 사람과 결혼하여 신앙을 버렸다.

조쉬 덴하트(Joshua Denhart)에 의하면 주일학교를 졸업한 18세에서 29세 젊은이 중 75%가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 사람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가?”라는 질문에만 집중할 때, 그는 “왜 25%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남아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다섯 가지 특성을 발견했다. 첫째,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다. 둘째, 꾸준히 가족과 함께 주일에 봉사한다. 셋째,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신앙 나눔이 있다. 넷째, 어떻게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다. 다섯째, 교회 안에 부모 외에 최소 한 명 이상의 믿음의 맨토와 연결되어 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가까이 하는 것이다. 그것이 목장이다. 그리고 건강한 신앙은 성경을 통해 진리를 알아야 생긴다. 그것이 삶 공부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으면 진리를 배워도 실천하거나 살아갈 힘이 없다. 그래서 주일 예배가 필요하다. 건강한 교회는 욕을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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