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기다려주자.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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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November 28, 2021

1961-1970년 사이 한국 교회는 412%로 성장했고, 71-85년 사이에도 10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다 1990년대에 들어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초중고등학생의 복음화율이 2%를 넘지 않아 ‘미전도 세대’로 분류될 정도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죠. 20여 년간 성장의 둔화와 침체를 막아보려고 많은 분석과 이론들이 제시되었지만 효과가 미비했죠. 그러다 침체기에도 여전히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5년 이내 교회를 찾고 복음을 받아들인 분들의 76%는 삶의 어려움이 계기였다고 고백했어요. 경제적, 정서적, 관계적, 인생의 의미에 대한 혼란을 겪으면서 복음에 마음이 열렸다고 해요. 이상은 ‘목회데이타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후속으로 17개의 경제 선진국 중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삶의 의미를 돈에서 찾는다.’는 재미있는 통계도 소개했어요. 13개 이상의 선진국들은 삶의 의미를 ‘종교와 영적 생활’에서 찾은 것과 대조적이죠.

연 초에 한국 사람들의 종교성이 급감했다며 앞으로 종교를 갖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며 발표했지만 교회를 찾는 사람들의 63% 이상은 애초에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들이에요. 81%는 자신을 무종교인으로 인식했었고, 믿음을 갖기 전에 교회에 대한 호감도도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24% 미만) ‘인생의 의미와 죽음 이후의 삶’을 생각하다가 교회 다니는 분들과 대화를 통해 교회 출석으로 연결되었데요.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기 보다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 직장 동료가 이끌어 준 경우가 98% 이상이었고, 대부분 1년 안에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았어요. 초신자들이 자신의 생활 습관을 변화시킨 비결로 정기적인 예배참여를 꼽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도 정기적인 예배 참여였어요.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가정교회 목장을 통한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이 현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마음 터놓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따듯한 영가족 관계이고, 삶의 변화와 성장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눈으로 읽을 수 있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 반드시 일하시는 때가 올 거예요. 어려움을 당한 영가족들에게 인내와 사랑으로 함께 걸어줘야 할 이유죠. 물론 파레토의 법칙(리더 20%가 나머지 80%를 이끈다.)처럼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통해 복음에 관심이 생겼다고 하니 본이 되는 나다운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며 그분(VIP)의 때를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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