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한 대로 보이고 결단한 대로 사는 정직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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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September 5, 2021

무엇이든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보면 길이 보이고 거부하려는 마음으로 보면 핑계가 보여요.

순종하려고 보면 큰 문제도 밥으로 보이지만 거부하려고 보면 자신이 메뚜기 같아요.

순종의 길을 걷는다고 어려운 일이 갑자기 평탄해지고 즐거운 일이 되지는 않아요.

역시나 하기 싫어 둘러대는 핑계라고 모두 말도 안 되고 불합리적이지도 않죠.

사람들은 지극히 감정적으로 결정해 놓고 합리적인 이유를 붙인다는 말처럼,

불순종하려고 작정하고 그에 맞는 온갖 이유를 궁리하는 습성이 있어요.

‘바르고 곧다’는 뜻은 비슷하지만 쓰임새가 다른 ‘솔직’과 ‘정직’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솔직은 자기중심적인 감정적 단어이고 정직은 배려 중심적인 성품적 단어라고 해요.

무엇이든 항상 반대부터 하려고 기를 쓰고 이유를 찾는 사람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는 정직해서 반드시 해야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분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이지 결코 정직한 것이 아니에요.

말장난 같지만 솔직과 정직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솔직은 감정적 상태로 자기가 기준이지만 정직은 영적 상태로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에요.

솔직은 내가 그렇게 한 이유가 중요하지만, 정직은 내가 한 언행에 대한 열매가 중요하죠.

솔직은 감정에 따라 변화무쌍하지만, 정직은 변치 않는 진리 안에서 요동하지 않아요.

솔직은 불순종까지 합리화시켜주지만, 정직은 불순종에 대해 통회하고 회개하게 하죠.

그래서 솔직한 사람은 영적 성장이 더디지만 정직한 사람은 영성의 뿌리가 깊어요.

성도들도 ‘솔직한 목사님’ 보다는 ‘정직한 목사님’을 더 믿고 따르게 되죠.

10명의 정탐꾼들은 자기감정에 솔직했지만 하나님 말씀에 정직하지는 않았어요.

여호수아와 갈렙도 감정에 솔직했지만 그러나 더욱 하나님 말씀 앞에 정직하려 했어요.

동일하게 두렵지만 전진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정직을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시편에서 다윗은 솔직한 영이 아니라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달라고 기도해요.

솔직하다며 불순종까지 합리화하며 살면 선한 열매 없는 잎사귀만 무성한 나무가 되죠.

솔직한 감정을 정직한 영으로 이겨낼 때 작정과 결단을 할 수 있고 순종의 길을 걷죠.

하나님께서 순종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이기 때문이죠.

수십 번씩 변하는 감정대로 솔직하기보다는 변치 않는 말씀 앞에 정직해 보세요.

작정한 대로 보이고 결단한 대로 살게 하는 정직한 영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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