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근육을 키워보세요.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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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ly 24, 2021

사람은 영, 혼, 육, 비록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잡아야 건강해요. 육체가 건강하면 체력, 순발력, 지구력 등이 좋고, 혼이 건강하면 과거 추억에 대한 기억력, 미래 소망에 대한 상상력, 현재 삶을 즐기는 창의력이 높데요. 영이 건강하면 분별력, 분화력, 지도력이 있죠. 건강한 근육에서 육체의 힘이 나오듯 혼의 건강은 마음 근육에 달려 있어요. 흔히 마음을 감정과 동일 단어로 생각하는데 감정과 마음은 달라요.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감정의 공격에서 지켜야 하는 거죠. 마음이 감정과 다른 영역임을 알 수 있는 예는 동물과 사람의 차이점이에요. 강아지를 힘들게 하고 배고프게 하고 새끼를 빼앗은 등의 행동으로 화나게 할 수는 있지만, 수치를 느끼게 만들거나 쪽팔리게 할 수는 없죠. 수치심과 모멸감은 감정과는 다른 마음의 영역이에요. 마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윤리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인격적인 영역이에요. 그래서 마음 근육이 튼튼해야 싸구려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죠.

육체의 근육은 잘 관리하는데 마음 근육에 담이 들고 값싼 위로 진통제로 버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게 마음 근육을 방치하지 말고 건강하게 강화해야 되요. 마음 근육을 강화하라는 것은 상처받기 싫어 마음을 닫거나 강퍅한 마음으로 폭력적이 되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되는 환경에서도 화를 폭발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거예요. 대중매체는 은연중에 모든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도록 해서 사람들의 마음 근육을 망가뜨려요.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말이 있어요. 이 외계어 같은 말은 갓끈을 씻거나 발을 씻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물이라는 말이죠. 내가 문제의 원흉이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상대를 선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도울 수 있다는 말이죠. 마찬가지로 마음이 건강하면 감정도 조정이 가능해요.

어떻게 하면 마음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을까요? 외부의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어떤 반응을 선택할지 훈련하세요. 몸에 주어지는 자극은 편도채나 해마에 의해 즉각 반응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지만, 마음에 오는 자극을 즉각적인 감정에 맡기면 미성숙하고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죠. 감정이 아니라 뇌에게 맡겨보세요. 감정적이고 반사적인 대응이 아니라 뇌가 상황을 역전시키는 반응을 생각해 내도록 잠시 여유를 줘 보세요. 감정은 항상 부정편향에 따라 생각 이전에 행동부터 하게 만들어요. 감정에 귀가 얇은 교감 신경보다는 지혜를 추구하는 뇌의 부교감신경에게 시간을 주세요. 그러면 뇌는 자극에 대해 본능적인 ‘대응’을 멈추게 하고, 훌륭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성령님을 의지하게 할 거예요. 성령님 안에서 마음 근육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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