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목사님과의 산책에서 건진 보배 (20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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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e 27, 2021

2년 전 사랑의 교회 이은진 목사님 덕분에 가정교회 목사님들을 자주 만나뵜어요. 목이 마르면 물 있는 곳으로 가고 어두우면 빛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말처럼, 가정교회를 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우선순위로 두었죠.
심영춘 목사님과 세분의 목자님들을 만나 졸음을 이겨가며 새벽 3시까지 대화 했고, 20년 이상 가정교회를 섬기시고 은퇴하신 김재정 목사님과 반나절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함께 나눈 대화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을 오늘에서야 정리해서 나누게 되네요.

목장에서 너무 많은 지식을 나누려하지 말고 삶을 살아가는 나눔이 있어야 한다. 목사와 목자들도 말씀 붙들고 시도해 본 것, 생각한 것이 아닌 삶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설교만 듣고 묵상이 얕으면 삶으로 적용이 어려우니 설교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말씀묵상과 기도하기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려고 해야 한다. 순종하려고 말씀 붙들고, 한 영혼 품고 섬기려고 기도하면 하나님과 관계의 질이 높아진다. 예배에 일찍 와서 시작 15분 전에 차분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작은 목소리로 통성기도 훈련, 금식기도 훈련 (한 달 1끼라도)을 하면 영혼이 맑아진다. 성령님의 능력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합심기도, 중보기도, 금식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들 세 가지는 분주함, 자만감, 악한 영의 공격이다.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혹 넘어지더라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면 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충성’인데 이는 가야할 사명을 완주하는 것이다. 충성은 잘 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 될 때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들을 우리가 처음 듣기보다 이미 다 아는 말씀이라고 하시면서 나누시는데, 어디서나 자주 들어왔던 같은 말을 하시는 데도 풍성함과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주님과의 관계의 깊이에서 오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되요.
우리 예닮인들도 좋은 분들과 만남의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잡으시고, 또 만남의 순간마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깊이가 전달되는 영적 성숙이 있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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