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에서 자유로운 삶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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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y 2, 2021

직장 상사나 남의 눈치만 보며 주눅이 들어 사는 것은 불행한 삶이겠지만,

눈치 없이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문제죠.

눈치를 보거나 눈치 없는 것 둘 다 자유로운 삶을 망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열정 없이 수동적으로 의무 규정만 준수하거나, 격한 감정이나 행동으로 반역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며 힘겨루기를 하거나, 소극적으로 대하며 감정적 거리를 두게 되죠.

영적, 정서적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급기야 성인 아이의 모습으로 굳어질 수도 있어요.

VIP의 영혼구원을 위해 섬기다 보면 종종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생기는데,

눈치 없어 상처주지도 않고 눈치 보느라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이 예수님께 있어요.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갈등관계 가운데 둘러싸여 있었지만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사셨어요.

종교지도자로 같은 색깔을 드러내기 원하는 바리새인의 요구를 경건하게 거절하셨고,

정치와 경제적인 왕이 되어달라는 제자들과 군중들의 허황된 기대에도 휩쓸리지 않으셨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해 왔다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셨기에 가능했어요.

생명의 삶에서 배우듯 예수님의 성품은 순종과 섬김 두 단어로 요약이 되죠.

예수님께서는 섬김의 본을 보여 세족식을 통하여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셨어요.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종처럼 휘둘리지 않고 위엄이 있으셨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일 종이 되어 발을 씻겨주신 것이 아니에요.

매일 종이 되어 수종 들었던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종의 위치로 낮아지셨던 거예요.

그러므로 섬김의 리더십을 무조건 종처럼 섬겨야 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돼요.

목자 목녀님들을 포함하여 성도님들은 섬기는 리더답게 살라고 부르심을 받았어요.

서로 상반되는 ‘섬김’과 ‘리더십’의 개념을 혼동하면 눈치를 보거나 눈치가 없어져요.

섬김의 리더십에서 섬김은 성품의 영역이고 리더십은 역할의 영역이에요.

섬김이 역할이 되 버리고 리더십이 성품으로 굳어지면 눈물과 답답함에 갇힌 리더가 되요.

예수님처럼 주변의 요구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섬길 때만이

눈치가 없지도 않고 눈치를 보지도 않으며 VIP의 영혼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어요.

리더의 위치에서 순종과 섬김의 삶을 살고 싶은데 눈치만 보고 눈치 없이 사는 것 같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무엇보다 분명한 우선순위로 정하고 나서 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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