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의 파도를 타고 올라 믿음으로 살기(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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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pril 4, 2021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아요.

걱정하는 그 일은 일어날 확률이 적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은 지혜롭긴 하지만,

만에 하나 걱정하던 그 일이 정말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까지 막지는 못해요.

걱정해봐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하는 합리적이고 의지적인 사람도 있죠.

걱정하느라 시간과 힘을 낭비한다고 딱히 달라질 것은 없다는 그 야성은 배울 점이지만,

성도들에게는 사도 바울 선생님이 빌립보서 4장 6-7절에 기록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간구’는 해결되어야 할 걱정거리들을 아뢰는 거예요.

‘바라는 것’은 문제 해결방향이고, ‘감사함’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생겨나는 것이죠.

모든 것을 통제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님 안에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심을 느끼죠.

물론 모든 문제가 다 좋게 해결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도

제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던 예수님의 강력한 평강은 성도들에게 보장되어 있어요.

“내게 계속 능력을 주시는(진행형)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죠.

믿기 전에는 근심 걱정 없이 잘 살았는데 믿은 후에 걱정만 늘었다고 착각하는 분도 있죠.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을 때 없던 바람이 새삼스럽게 불기 시작한 것이 아니에요.

예수님을 발견하고 잔잔하던 바다위에 발을 디딜 때 광풍이 불어 닥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인생의 배에 다가오시기 전부터 삶은 광풍에 이미 침몰하고 있었어요.

주님이 내 삶에 갑자기 나타나시면서 느닷없이 광풍을 내 삶에 몰고 오신 것이 아니에요.

잔잔한 바다에 믿음으로 발을 디뎠을 때 갑자기 없었던 광풍이 몰아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기 전부터 내 삶에 광풍은 이미 몰아치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처음 예수님을 보고 광풍이 두렵지 않았지만 광풍에 집중하다가 예수님을 놓치게 되니,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걱정이 나를 집어삼키고 덮치려고 달려들게 되는 거예요.

예수님이 흐려지고 겁을 먹으면 걱정이 크게 보이면서 믿음은 떨어지고 평안을 빼앗기죠.

그럴 때 기도, 간구, 바라며 감사한다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삶 가운데 풍성해져요.

걱정의 파도를 올라타 믿음으로 살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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