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냉가따’ 훈련을 하세요.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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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ember 5, 2020

처음 신학교에 들어가면 머리는 냉철하고 가슴은 따듯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 반대로 머리는 따듯하고 가슴이 냉랭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재앙덩어리죠.

냉철한 머리는 깊은 사고를, 따스한 가슴은 공감능력을 의미한다고 보면 적절할 것 같아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냉철한 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제로 깊은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표현이 있어요.

“5%는 정말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10%는 자신이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85%는 남이 생각해 놓은 것에 세뇌 당하면서도 자기가 생각하는 줄 착각하며 산다.”

문체부의 2017년 조사에 의하면 1년에 1권 이상의 독서를 한 사람이 59% 정도래요.

니콜라스 커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는 것을

마치 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거나 짐승을 직접 도살하며 요리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대요.

검색을 통해 1-2분이면 가능한 정보를 책과 씨름해서 얻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대요.

그러면서 그는 빠른 “미디어가 인간의 뇌를 바꾸고 생각을 증발시킨다.”고 주장했어요.

빠른 검색 능력은 좋은 장점 같지만 빠름에 익숙해지면 집중력과 분석능력이 떨어지죠.

숲을 보지 못하거나 심지어 나무조차도 보지 못하고 잔가지와 나뭇잎만 보게 된데요.

어리석음에는 선천적 생물학적인 어리석음과 후천적 게으름의 어리석음이 있어요.

생물학적 어리석음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게으름의 어리석음은 노력으로 극복해야죠.

데카르트가 방법서설에서 밝히듯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표현처럼,

매일 접하는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기 전에 깊은 생각을 통해 검증해야 사람이죠.

정보를 감정에서 받아들이지 말고 먼저 머리로 받아들여 분석을 해 보세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면 정보를 듣고 가슴이 먼저 반응해요.

그렇게 머리에서 정보가 분석되지 않으면 감정과 섞여 선명하고 정확한 사고를 못하죠.

자신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옳은 정보도 거부하고 거짓 정보조차 수용하죠.

메뚜기의 다리를 잘라 놓고 귀가 먹어서 소리쳐도 뛰지 않는다는 식의 결론에 속는 거죠.

그런 결론들이 여과 없이 먹혀드는 이유도 ‘젊은 치매환자들’의 생각의 게으름 덕분이구요.

전문가라며 그럴듯한 용어들과 조작된 증거들로 만들어낸 가짜 뉴스에 세뇌되지 않으려면

머리는 냉철하고 가슴은 따듯하게 유지하는 ‘머냉가따’의 훈련을 해 보세요.

좋은 훈련 방법 중 하나는 독서인데 좋은 책을 추천받아서 읽거나 성경통독을 해 보세요.

일주일마다 성경구절 한두 개를 계속 묵상하며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성경은 깊은 사고와 동시에 따듯한 마음까지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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