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채널을 고정합니다.(2020.09.27)

By
Updated: September 26, 2020

팬더믹 초기에는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다 장기화 되니 하나님을 갈망하시는 분들이 늘었데요.

혼란한 시기에 어떤 것이 진리인지 구분하고 싶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며 살아야 할지,

인생이라는 한계적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등등의 삶과 사명에 대한 질문들을 갖는 듯해요.

그러면서 삶의 기초가 되는 건강한 ‘관계’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하네요.

만약 텔레비전과 같은 전자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가장 먼저 전원공급을 체크하죠.

간혹 케이블 TV 박스에 전원이 없으면 TV가 안 나오기도 하니 전원 연결 확인은 필수죠.

얼마 전 집에 있는 070 전화기가 충전이 안 된다며 집사람이 낑낑 거리는 것을 봤어요.

자세히 보니 엉뚱한 코드를 꽂아두고는 070이 충전이 안 된다며 고민을 하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 ‘플러그 인’이 안 된 상태로 하나님을 못 느낀다며 고민하기도 해요.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포도나무에 잘 붙어있어야 공급받고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만약 텔레비전이 ‘지직’ 거리는데 화면이 잡히지 않는다면 전원 문제는 아닌 거죠.

이런 경우에는 원인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는 텔레비전이 고장 난 경우에요.

하지만 워낙 ‘차이 나’(?)는 조잡한 싸구려 제품이 아니라면 TV의 고장은 드물어요.

TV가 고장이 난 것이 아니라면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는 두 번째 원인을 생각해 봐야죠.

전원도 공급되고 TV가 고장 난 것도 아니라면 마지막으로는 전파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방송국에서 전파가 송출되지 않는 거구나’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예요.

도시의 정전이 특수한 경우이듯 전파 송출이 안 되는 경우도 극히 드문 특수한 경우죠.

물론 영적 배움을 위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특수한 경우를 맞닥뜨리게 하시기도 해요.

그러나 대게는 전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주파수에 채널을 맞추지 않아서 생겨요.

하나님으로부터 전파가 오지 않아서가 아니라 채널을 맞추지 않아서 하나님의 뜻을 모르죠.

성숙한 사람은 항상 전원이 공급되듯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연결되어 있어요.

그런데 연결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채널을 맞추는 ‘집중’하는 시기가 있어요.

기본적인 예배 생활과 성도의 교제를 통해 잘 연결이 되어 있어도 영적 집중을 훈련해요.

요리 채널에서 축구 결과를 기대하거나 예능을 틀어 놓고 인격 성장을 기대할 순 없듯,

온갖 다른 관심사에 채널을 고정하고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고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채널을 몰라 여기저기 분주하게 채널을 돌려대며 사는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영적 성장을 위해 채널을 집중하는 시기를 갖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죠.

결혼이나 직장 문제로 상담을 요청하면 조언과 함께 꼭 성경 66권 중 한 권을 읽도록 권해요.

그러면 읽다가 분명한 확신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의 해답과 상관없는 성경을 읽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인도하심으로 잘 선택하고 해결되었다는 간증을 종종 들어요.

하나님께 연결되어 하나님께 채널을 고정했더니 지혜의 근본이신 성령님께서 인도하신 것이죠.

집중해서 주파수를 맞추는 기간으로 삶 공부가 있으니 이번 기회에 채널을 고정해 보세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