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야 하나 말을 해야 하나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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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8, 2020

기독교에 반감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대부분 침묵하는 편이에요.

민감한 이슈로 논쟁을 벌여봐야 이미 굳어진 오해를 풀어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에서죠.

그런데 덩달아 불신자편을 들어주는 것 못지않게 침묵도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았어요.

반드시 답변을 해 줘야 하는 이유는 침묵을 무언의 인정으로 오해하기 때문이에요.

바울 선생님도 다양한 논쟁에 침묵하지 않고 입을 열어 말한 이유를 고후 11장에 기록해요.

스스로 슬기롭다 생각하던 성도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공격적 말을 듣고도 그냥 참았는데,

그렇게 교회를 잡아먹고 놀리고 얕보고 때려도 가만히 있던 성도들을 책망하세요.

자신의 명예에는 참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위해서는 잘도 참는다고 화까지 내시죠.

대표적 질문과 답변 5가지만 기쁨 넘치는 교회의 김영주 목사님의 설교를 토대로 나눠요.

1. 하나님이 너무 독선적이다 : 맞아요. 진정한 사랑에는 당연히 독선적인 요소가 있어요.

아빠한테만 아빠라고 해야 하고, 배우자 이외의 다양한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 않아요.

2. 교회에도 나쁜 사람 많다 : 교도소에도 나쁜 사람이 많은 것처럼, 아쉽게 교회도

천국이 아니라 병원이에요. 병원에 의료진보다 병자들이 많듯이 교회에도 나쁜X 많아요.

3. 교회 다니는 사람 꼴 보기 싫다 : 어떤 특별한 경험이 있었는지요? (조심스레 질문)

그러면 보통은 실제 개인적 경험보다 남에게 들은 편견이 대부분임을 알게 되요.

실제로는 주변에 꼴보기 싫은 크리스천이 아무리 많아도 20명을 넘지는 않을 거예요.

꼴보기 싫은 고딩 몇 명 때문에 학교를 안 가던지 대학교 진학을 포기 할 수는 없죠.

4. 교회는 자기 배만 채우고 사회봉사를 안 한다 : 정확한 정보가 아니에요.

2019년 문체부 자료는 사회복지 단체 기독교 249개, 불교 152개, 카톨릭 97개로

요양의료는 각각 196, 95, 224개, 설립 대학은 각각 109, 10, 15개로 집계되었어요.

기독교 안티 장관은 한국교회가 사회사업에서 손 떼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까지 했어요.

5. 코로나 19인데 왜 현장예배를 강행하느냐 : 교회는 정부 지침에 적극 협조했어요.

방역과 온라인예배로 솔선수범을 보였는데 정부는 언론을 통해 몇 개 교회를 내세워,

심지어 방역 모범교회를 악의적 편집과 조작으로 집단감염의 온상지로 속이면서까지,

묵묵히 정부를 응원하며 신의를 지켰던 7만 여 개 교회들의 뒤통수를 쳤어요.

오죽하면 수원 시장이 국무총리에게 사실 확인 좀 하고 발표를 하라고 부탁했을까요.

잘못된 정보를 들을 때 침묵을 깨고 수고스럽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친절한 답변으로 악의적 왜곡을 드러내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기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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