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를 어떻게 잘 준비할까?(20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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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y 30, 2020

코로나의 장기화로 세계가 신음하는 동안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들이 많아요.

20여명 이상을 총으로 살해한 노바스코샤의 사건에 대한 충격과 상처가 아물 기도 전에,

미국에서는 흑인 시민을 과잉 진압하고 질식해 죽게 한 백인 경찰로 인종 갈등이 폭발했어요.

30여 년 전 LA 폭동을 떠올릴 정도로 가게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분노가 느껴지죠.

방역 모범국 한국도 확진자 숫자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고 2차 팬더믹을 우려하고 있어요.

위기상황이라 그런지 코로나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다양한 예측과 대비책들의 홍수에요.

‘코로나’라는 단어가 주된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고 온라인 기반의 신기술 도입도 빠르죠.

오늘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대책, 전략, 노하우들로 전자 메일함이 가득해요.

빠른 변화에 적응해보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훑어보면 마음 깊숙한 곳에 아쉬움이 생겨요.

어떻게 하면 성도들의 예배, 교육, 관리 등등 생존에 대한 대책들은 말하고 있는데,

기존 성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커스터머서비스 혹은 고육지책(?)인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하면 VIP 전도해서 한 영혼 구원해 제자 삼을까에 대한 가슴앓이가 없어요.

기독교인에게 진정한 위기는 세상의 타락보다도 성도 스스로의 변질이에요.

믿지 않는 분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안정적인 삶의 성벽을 쌓고 밥 한 끼 더 먹는 삶일 뿐이죠.

자료를 보면 165년과 251년 경 로마에 큰 전염병들이 있었던 시기마다 교회는 성장했는데,

가정교회 목장과 같은 모임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과 병자들이 돌봄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세상과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망을 전하는 손길이 성도의 삶이죠.

2007년 영국에서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초 목표 성취률은 12% 정도였데요.

2010년 포브스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는 그 보다 낮은 8% 수준이었다고 해요.

이렇게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구체적이지 않은 ‘계획 오류’를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영어 완전 정복하기, 건강해지기처럼 추상적인 계획 보다는

성경 1장 읽기, 3분 기도하기, 단어 10개 외우기처럼 작고 구체적이어야 한데요.

또한 가브리엘 외팅켄이란 여류연구가의 ‘이상실현’ 테스트도 동시에 소개하는데,

단순히 ‘잘 될꺼야!’라는 긍정보다는 ‘이러다 망하는거 아냐?’라는 위기감이 더 낫데요.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긍정은 현실 외면과 계획을 미루게 한데요.

산 밑에서 빈둥거리며 놀다가 8천 미터 산봉우리를 한 번에 오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코로나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VIP를 위해 카톡 1번, 커피 한잔, 식사 한번 등

한 영혼을 향한 손길을 환경 때문에 미루기 보다는 오늘 가능한 작은 섬김을 실천하며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나 미래를 가꾸며 살아보세요.

위기의 때 일수록 내가 아니라 이웃을 볼 수 있는 힘이 생존의 이유와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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