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잘 들으려면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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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February 29, 2020

설교를 잘 들으려면

보통 목회자들은 설교를 위해 성경 본문과 20시간 이상 씨름을 하며 설교 준비를 해요.

그에 반해 회중들은 본문을 읽고 연구할 시간이 없어 주일에 와서야 설교를 듣게 되죠.

보통 토요일에 본문을 공지하지만 한번 읽어보는 것조차 잊어버릴 때도 있을 거예요.

설교자가 본문을 집중 연구하고 설교 원고를 작성하고 실제로 설교하기까지,

설교를 듣는 청중들을 일상생활을 하며 말씀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죠.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주일 예배의 설교이기 때문에,

설교를 잘 듣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과정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해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지혜를 주시도록 설교자를 위해 기도하세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설교자의 인격을 신뢰하지 않으면 설교도 들리지 않아요.

예배와 설교자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교회와 설교자를 이해하고 신뢰하게 되요.

다음으로 토요일 저녁 본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한 후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해요.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늦게 잠자리에 들면 피곤한 몸이 예배를 거부하게 되고,

피곤한 자세로 예배에 나오면 설교를 집중해서 듣지 못하고 지레짐작을 하게 되죠.

셋째로 설교의 큰 주제를 놓치지 않도록 꼬리를 무는 작은 불평들을 내려놓으세요.

간혹 설교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떠오를 때 성급하게 상상의 나래를 펴지 마세요.

하나님의 뜻과 본인 상식의 차이로 인해 지극히 성경적 설교도 비판할 수 있는데,

막 떠오른 생각에 휩쓸리면 충분한 반론까지 연구하고 준비한 설교자의 논지를 놓쳐요.

넷째로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세요.

사고가 얇고 기본기가 약한 청중 앞에선 곱셈을 다루느라 방정식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생각이 게으르지 않고 분별력 있는 훌륭한 청중은 설교자에게 최고의 도움이에요.

마지막으로 설교를 들으며 일주일 동안 어떻게 살 것인지 결단과 실천을 찾아보세요.

설교가 좋았다 부담되었다 하는 평가들은 삶으로 연결 되지 않고 비판적 지식만 쌓여요.

목회자는 설교를 평가받으려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준비해요.

‘지금 나의 영적 곤고함은 그동안 놓쳤던 설교의 보복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설교 자체가 보복했다는 말이라기보다 미리 막고 대비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게으름으로 놓쳐 영적 전쟁을 이겨낼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상황을 의미하죠.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들을 소홀히 한 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고 징징대지 말고,

백신예방접종처럼 마음에 잘 담아 두고 삶으로 훈련할 기회인 설교를 잘 들어서,

말씀 붙들고 순종하며 말씀으로 승리한 인생이었다고 평가받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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