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면 좋은 말들 (2019.09.08)
익숙해지면 좋은 말들
자연스럽게 입에 베어 익숙해지면 좋은 말들이 있어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수고했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감사합니다보다 더 정겹고 아름다운 순수 우리말이라네요.
‘감사합니다’는 격식을 차린 말이지만 동시에 거리감이 있을 때 사용한다고 해요.
반면 ‘고맙습니다’는 건방지게 들려도 거리감을 줄여준다고 하니 선택은 여러분이~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한국 남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 중에 하나죠.
결코 미안한 짓을 안해서가 아니라 그놈(?)의 입에 잘 베지 않아서 그래요.
하지만 우리가 잘 알듯 영어권 혹은 유럽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이죠.
이 말이 익숙하지 않게 되면 습관적으로 미안하지 않은 이유를 먼저 떠 올리려 한데요.
단순히 ‘미안합니다’ 하면 될 것을 그 말을 하지 않아도 될 핑계를 먼저 찾는다는 거예요.
신앙적으로도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회개도 잘 안 해요.
‘수고했어요’라는 말은 ‘고생했다’는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기도 하지만,
보통 정서적으로는 ‘고맙습니다’의 연장선상에 있는 표현이에요.
‘Thank you for sth.’ 혹은 ‘You did a good job.’ 이라는 칭찬으로 번역하죠.
윗사람에게 잘못 사용해 오해가 되기도 하지만 부드럽게 사용하면 마음을 녹여요.
한 여론조사에서 50대 여성분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바로 ‘수고했어요’라네요.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뭔가 꿍꿍이속이 있을 때 사용되어 가치가 하락해 버렸어요.
하지만 가족과 같이 허물없는 사이에는 하루 한번 이상 꼭 하고 들어야 할 말이 아닐까 해요.
연애할 때는 그리 자주 쓰던 이 말을 장롱 속에 쳐 밖아 두진 않았나요?
지도하는 학생들을 보면 친구들끼리 혹은 남에게는 이 말을 잘 쓰면서도
가족에게는 습관이 되지 않아 쑥쓰러워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요.
오늘 사랑하는 가족과 존경하는 분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보는 건 어떠세요?
한국말로 하기 부끄럽다면 영어나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중 마음에 드는 걸로~
고맙습니다. : 탱큐, 아리가또, 당케쉔, 시에시에, 그라시아스
미안합니다. : 아임쏘리, 스미마셍, 앤트슐디궁, 뿌하오이스, 로씨엔또
사랑합니다. : 알러뷰, 아이시때루, 이히리베디히, 워아이니, 떼끼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