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길 (2019.08.18)

By
Updated: August 18, 2019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길

 

편의점이나 Fast food 파는 곳에서 KIOSK를 많이 보게 되요.

메뉴를 틀리게 받지도 않고 주문 속도를 줄이기에 선호하는 듯해요.

KIOSK를 보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사명이 주어진 그리스도인들은

가정과 직장과 교회(혹은 하나님 나라)에서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갑질’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에요.

있으나 없으나 아무 때나 다른 사람 혹은 기계로 바꿀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특히 요즘과 같이 쉽게 AI로 대체 가능한 자리에 있을 때에는,

삶의 자리에서 잘 버티는 것도 힘겨울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긍심까지 낮아져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라고 해서 근무 시간 내내 바쁘게 움직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간혹 추천서를 써 준 후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 크게 4 가지를 물어요.

책임감, 성실성, 협동심, 리더십이에요.

이 4가지 영역을 모두 다 갖출 순 없기에 지원자의 나이에 따라 집중적으로 묻는데,

20대라면 성실성(부지런함)을, 30대라면 협동심을, 40대라면 책임감을,

그리고 50대라면 리더십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업종과 고용주의 철학에 따라 순서는 조금 씩 바뀌기도 하구요.

 

위의 4가지 영역을 균형 있게 골고루 갖춘다면 대체 불가능한 사람에 가깝죠.

책임감, 성실성, 협동심, 리더십이 달려오는 줄이 하나 있는데 바로 ‘관심’이에요.

내가 10년 후에 창업한다는 정신으로, 회사의 기밀을 빼돌리겠다는 배신이 아니라,

이 회사를 인수하거나 혹은 사장이 당장 물려줘도 큰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회사 전반의 모든 것을 마스터하겠다는 ‘관심’의 눈이 있을 때,

성실함도, 협동심과 책임감도, 그리고 리더십도 따라서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부사역자로 한 교회에서 13년 이상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다재다능한 기술보다도,

목회 전반과 교회를 바라볼 때 담임 목사의 관심과 눈으로 봤기 때문이에요.

담임 목사님조차 자신이 자리를 비울 때 안심할 수 있었다고 종종 격려를 해 주셨죠.

다른 목회자가 사역지를 옮길 때에도 나만 있으면 괜찮다며 안심을 하셨어요.

모세와 사무엘처럼 대체불가능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인내하며 기다리셨어요.

느헤미야는 하나님께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왕에게도 대체 불가한 사람이었어요.

기능이 아니라 관심과 마음의 자세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영역들을 성장시켜요.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서 마음을 지키라.’고 말해요.

예닮인들은 어디에서든 그저 그런 사람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기를 기대해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