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건드려져야 치유가 됩니다. (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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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3, 2019

상처는 건드려져야 치유가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를 주고받는 존재 같아요.

미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함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성숙한 사람도 사실을 전할 때 배려가 부족해서 상처를 주기도 하죠.

주고받는 상처를 싸매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건드리는 조심스런 행동이 필요해요.

 

오래전 야생동물의 상처를 치료해 주려는 수의사를 공격적인 자세로 견지하다

오히려 수의사에게 상처를 입히는 광경을 본 적이 있어요.

수십 번의 조심스런 접근을 자신이 겪는 고통으로 말미암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고칠 수 있는 오직 유일한 길인 수의사의 접근을 거부하고,

오히려 공격함으로 말미암아 수의사를 상처 입힌 그 동물은 결국 그렇게 버려졌어요.

사람도 이처럼 상처를 치료하려는 의사의 손길을 도전으로 받아들여 반격하는 실수를 해요.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니 사람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방어하다 반격을 해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건드리더라도 어느 정도 참아야 해요.

치과 의사가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아에 구멍을 뚫고 신경을 치료하죠.

그 과정이 결코 행복하진 않아요. 마취부터 치료까지 얼마나 아픈지 몰라요.

그러나 치과 의사는 해치려는 목적으로 이를 건드린 것이 아니라 치료하기 위해서 건드려요.

아주 달콤했던 초콜릿과 사탕, 껌 등등이 나에게 결국 배신을 때린 것과는 달리,

의사의 치료의 손길은 비록 아프지만 더 나은 치아건강을 도와주죠.

 

기분 좋은 말보다, 기분 상하고 가슴을 정교하게 찌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는 용기가 있어야 해요.

아픔 없이 상처를 전혀 건드리지 않는 수술은 있을 수가 없어요.

아픔이 되지만 결국 고치려는 건드림이심을 믿고 최고의 의사이신 하나님의 손길에

반감보다는 용감하게 상처를 맡겨드리는 결단을 해 보세요.

상처를 싸 메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에 마음을 열어 두세요.

아픔과 고통 때문에 하나님께 대들고 손길을 뿌리치는 안타까운 야생동물이 되면 곤란해요.

주님께서 건드리시면 분명 아픔이 따르겠지만 언젠가는 건강하게 치료된 자신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의 상처역시 여전히 싸매줄 수 있는 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저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 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히2:18)

 

15년 전 ‘싸이월드’라는 미니홈피에 담아 두었던 칼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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