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을 향한 배려 (20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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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February 23, 2019

밀레니얼을 향한 배려

 

세대차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보통 1965년 이전 베이비붐 시대 출생자들을 386세대라 하구요.

70년대 출생하여 90년도에 대학을 다닌 X 세대가 있죠.

80년 이후 출생자들을 Y 세대 혹은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고 하는데,

학자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다시 Y, N, G, 그리고 P 세대로 구분하기도 해요.

G 세대는 Green, Global, Generosity 등등의 특징을 따서 만든 용어구요.

P 세대는 Participation, Passion, Pragmatism, Potentials, Paradigm Shifter 등등의

P를 이니셜로 한 좋은 장점들로 세대를 규정했어요.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짧은 집중력이래요.

2시간짜리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강의는 30분 이상 집중하기 힘들데요.

그래서 최근 설교학에서는 밀레니얼을 위해 25분 설교를 제안하기도 해요.

영화나 드라마를 제외하고 인기 있는 유투브도 15분에서 25분 정도 수준인 것은

밀레니얼 세대가 어느 정도 시간동안 집중할 수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가급적 30분 안에 설교를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해요.

 

집중 시간이 짧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되요.

상대방의 소화력을 생각해서 무엇이든 줄여야 되요.

축소된 알맞은 크기가 아니면 밀레니얼은 받아들이지 않아요.

인격, 힘, 권한, 지식, 권리 등등 모든 분야에서 나를 줄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죠.

아이들이 어릴 때 제가 고기를 구우면 집사람은 고기를 최대한 먹기 좋게 잘라 줬어요.

마찬가지로 조언이나 강의, 설교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까지만 해야 하는데,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사랑의 마음은 알겠지만 상대의 관심을 잃게 되는 경우를 봐요.

 

광대하신 하나님도 우리에게 속 시원히 모든 것을 한 방에 다 쏟으신 적이 없죠.

우리가 준비 된 만큼 하나님은 조금 씩 더 깊이와 넓이를 알게 하셨어요.

상대가 관심이 없다면 내가 아무리 좋은 것을 풀어 놓아도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10개를 준비하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서 1-2개만 전달해요.

1-2개가 도움이 됐다면 다른 8개를 얻기 위해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에서죠.

저를 찾아오지 않더라도 전능하신 성령께서 1-2개를 기본으로 해서,

꼭 필요하다면 어디서든 알게 해 주실 것을 믿는 거예요.

상대의 소화력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의 소화력을 배려해서 먹기 좋게 잘라주는

지혜가 있는 예닮인들이 되시길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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